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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종

개시6

by 최송목

시도 때도 없이 스마트폰 셔트를 눌러댄다

귀엽단다

이쁘단다

하지만 난 귀찮다


사진

그딴 거 찍어서 뭐할 건데

기껏 주변 친구들에게 자랑질하려고?

한 시간도 안돼 잊어버릴 기억들


길가다가 찍고

목욕하고 나서 찍고,

이쁜 옷 입혀놓고 찍고

사랑인가 미학인가?

쾌락인가 관종인가?


한마디로 귀찮다.

지들 하찮은 쾌락에

나 개고생 중

난 그딴 거 관심 없거든

그냥 놀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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