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송목 Jul 11. 2022

가다 보면 살다 보면, 수많은 문이 나를 기다린다

닫힌 문

열린 문

반쯤 열린 문

닫혔다 열렸다 제멋대로 문.


정문도 있고

옆문도 있고

뒷문도 있고

있다

그러고 보니 뚫린 곳은 다 문이다.


세상은 나에게 정문(正門)을 강요한다. 그 이름도 바를 정(正)

들어가야 바른 문, 바른 사람이란다.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선배들이 늘 그래 왔듯이, 그들이 왔던 길이니 따라오라 한다.

자신조차 확신 못하는 그 문을

안심하 좋은 길이다 괜찮다 소리친다.


나는

의 걸음으로

내가 가고 싶을 때

내가 괜찮은 길을 가리라

내가 가는  길이 정문이 면  좋겠.

작가의 이전글 야합(野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