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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년재단 Apr 22. 2022

당신들.. 환경에 진심이구나?

MZ세대는 왜 환경보호에 유독 진심일까

MZ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용어이다. 이들의 특징은 개인의 취향을 드러내는데 거리낌이 없는 개성 넘치는 세대라는 점이다. 개인의 사회적 신념을 드러내는데도 주저함이 없는 MZ세대는 특히 가치소비 및 필환경 소비를 하는 경향이 있는데, 자신이 소비하는 물건이 환경 등에 이로운가를 따져보고 구매한다. 


© 대학내일 20대연구소, '기업의 친환경 활동, MZ세대의 생각은?'

대학내일 20대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MZ세대 10명 중 7명이 '가격, 조건이 같다면 친환경 활동 기업 제품을 고를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다회용기 사용과 같이 저탄소 및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하면 포인트를 주는 '탄소포인트제' 가입자 8만 7429명 중에 무려 5만 2589명이 MZ세대라고 한다. 


MZ세대는 왜 환경보호에 유독 진심일까?


MZ세대의 환경보호 사랑은 유독 눈에 띈다. 그렇다면 왜!? 다른 세대보다 유독 MZ세대의 환경보호는 진심인걸까? 이들은 온난화, 생태계 파괴, 미세먼지,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까지 거대한 재앙을 어린 시절부터 겪어온 세대이다. 전쟁을 유년시절에 겪은 전후세대가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리듯 MZ세대는 기후위기를 유년기부터 삶의 위기로 체감한다. 


최근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에서 처음으로 언급된 기후우울증에 관한 연구도 주목할만하다. 기후우울증은 기후위기로 인해 미래가 불확실해지고 있다는 감정으로 분노, 포기, 불안 등의 부정적인 정서를 느끼는 증상이다. 특히 기후우울증이 환경문제 감수성이 높은 MZ세대에게 집중되는 것이 흥미롭다.

© "미래가 겁나요" 기후우울 덮치자, Z세대는 출산도 포기했다, 서울신문

BBC가 기후우울증 관련 10개국 Z세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의 결과가 흥미롭다. Z세대 10명 중 8명은 인류는 지구를 지키는 데 실패했다고 응답하였으며, 10명 중 6명은 기후변화를 극도로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2030세대의 기후 위기에 대한 걱정은 비단 우리나라의 문제만이 아닌 것 같다. 


MZ세대는 윗 세대가 망쳐놓은 지구를 살리려는 노력을 기울일 뿐만 아니라, 지구는 잠시 빌려쓴 것일뿐 미래 세대를 위해서 지구를 아껴야 한다는 가치를 공유하기 때문에 환경보호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일상 속 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합니다

플로깅(Plogging)

플로깅은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환경 보호 운동인데, 이삭 줍기를 의미하는 스웨덴어 플로카업(Plocka Up)과 영어 조깅(Jogging)을 합친 단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3년전 부터 줍깅(줍다+조깅)이라는 신조어로 불리며 확산되어왔다. 기업에서도 ESG캠페인의 일종으로 줍깅을 활용하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플로깅 캠페인 참여자들은 SNS에 인증샷을 올리는데, 이러한 행위를 통해서 개인은 자기효능감 및 재미를 느끼게 되며, 플로깅 캠페인이 확산된다.


투썸플레이스는 플로깅을 활용하여 친환경 캠페인 '두썸굿'을 진행했다. 투썸플레이스는 100명의 MZ세대 엠베서더를 선정해서 그들로 하여금 플로깅 장소 발굴, 참가자 모집/진행을 하는 고객 주도형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 결과, 3000여명이 약 7000여시간, 1만여km의 거리를 함께 달리며 플로깅을 진행했다. 

© 투썸플레이스 두썸굿 캠페인 사진


용기내 챌린지

MZ세대를 필두로 용기내 챌린지도 확산되고 있다. '용기내 챌린지'는 음식 포장으로 인해 발생되는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실천 방법으로는 다회용기, 천 주머니 등에 식재료 및 음식을 포장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환경에 해로운 비닐 및 플라스틱 쓰레기를 많이 줄일 수 있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카페에서 플라스틱 컵과 빨대가 아닌, 텀블러를 활용하는 것이다.


제로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
© 네이버 책, 제로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

도서 <제로웨이스트는 처음인데요>는 제로웨이스트가 비교적 알려지지 않았던 2016년부터 쓰레기 없는 삶을 꾸준히 실천해온 '소일'작가의 제로웨이스트 안내서이다.(출처 : 네이버 책소개) 


소일 작가님의 인터뷰를 몇 개 읽어 보자마자 느낄 수 있었다. 그녀가 청년의 제로웨이스트 실천에 큰 도움을 줄 인물이라는 것을!! 그렇기에 <정범구의 유th레터>의 'G구를 지켜라' 편에 출연을 요청했고, 역시나 환경보호에 대한 지대한 가르침을 주셨다! '지구의 날'을 맞아 소일 작가님의 제로웨이스트 실천법 함께 영상으로 보시죠!!


https://youtu.be/qV3wbIKLCAs


©커버 이미지: Planet Earth (Africa, Europa, Asia) painted by watercolor, Un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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