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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년재단 Apr 14. 2022

진짜 독일인이 한국인보다 행복해?

그런거 같기도 하고

진짜 독일인이 한국인보다 행복할까?

막연히 '그래.. 독일 참 멋진 곳이지.. 소득 수준도 높고, 복지도 좋고, 워라밸도 보장되니까 참 행복할 것 같긴해..' 라는 생각이 들던 와중에


이런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2021년 한국의 행복지수는 50위인 반면, 독일의 행복지수는 7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두 국가 간 행복지수의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와 관련된 다양한 요소가 있겠지만, 각 국의 문화 및 사회 상황 전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2021 세계행복보고서, UN산하 SDSN(Sustainable Development Solutions Network)-

그리고 이런 자료를 발견했다. 


1. 소득

© 2020 1인당 GDP, OECD

OECD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인당 GDP가 독일은 54,063달러로 13위이고, 한국은 43,058달러로 22위를 차지했다. 


2. 근로시간

소득이 행복의 전부는 아니니까 일단 넘어가자. 그렇다면 근로시간은 어떨까? 2020년 기준, 한국은 4위로 연간 1,908시간, 독일은 43위로 1,332시간을 근로한다는 OECD의 통계결과가 있었다. 아니, 무슨 근로시간이 연간 576시간이나 차이가 나는거지? 12개월로 나누면 월별 독일보다 한국이 48시간이나 더 일을 한답니다..(완전.. 너무한거 아닌가요? 직장인 분들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3. 물가

©생활비 비싼 나라vs물가 안정적이 나라 누구말이 맞나, KBS뉴스, 2019


보험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생필품비로 언급되는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품목의 경우,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독일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또한, 의류 및 신발 품목의 경우는 3배 이상 높았다. 


각종 자료를 찾으면 찾을수록 독일청년이 한국청년보다 행복한 것은 너무나 자명해보인다. 

하지만, 진짜 그럴까? 라는 의문이 계속해서 들었고, 절대적인 수치가 청년의 행복을 대변해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청년재단 <정범구의 유th레터>에서 독일과 한국의 청년을 게스트로 초대해서 코로나19 이후 각국 청년의 상황과 국가별 청년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면 의미있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고,

(자나깨나 청년재단 유튜브 생각뿐♥)


한국에서 유명한 독일국적 방송인 플로리안 크라프님을 게스트로 섭외했다!

©유튜브 진용진 '없는영화' 중 플로리안 크라프 출연분


<정범구의 유th레터> EP.01 한국청년, 독일청년에서는크게 세 개의 카테고리로 대화가 진행되었다.

<정범구의 유th레터> EP.01 한국청년, 독일청년


한국청년과 독일청년의 행복

각국 청년들의 행복에 대한 기준이 다를까가 가장 궁금했는데, 두 청년 모두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행복이다'라고 응답했다. 그렇다면 독일인의 시각에서 한국인은 행복해 보일까? 플로리안은 자국을 헬조선이라고 표현하는 한국인이 마음 아프다고 하며, 명문대-대기업의 엘리스 코스를 밟기위해 경쟁해야만 하는 한국 사회에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반면, 정범구 이사장은 한국이 풍요로운 문화와 먹을거리로 가득한 재미있는 지옥이 아니냐며 반문했다.


각 국의 코로나 상황, 청년에게 미치는 영향은? 

코로나는 전 세계인의 삶의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그래서 두 청년에게 '코로나 이후 가치관의 변화가 있는지' 질문해보았다. 두 청년의 답변이 정반대라서 흥미로웠는데, 독일청년의 경우 독일이 개인주의가 굉장히 강한데 팬데믹 이후로 주변 사람의 소중함을 느꼈으며 더 잘 챙겨줘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답변했다. 반면, 한국청년은 코로나19 이후로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개인주의적 성향을 갖게 되었다고 대답했다.


정치적 논의의 개방성

한국사회에서 정치적 논의는 어쩌면 금기시되고 있다. 필자도 친구들과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적이 거의 없는 것같다. 나와 다른 정치적 성향을 갖고 있을 수 있는 상대방에 배려이기도 하지만, 건전한 정치적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아 아쉽기도 했다. 플로리안도 한국에서 정치 이야기를 해보고자 했지만, 말을 꺼내자마자 분위기가 싸해지며 뭔가 커다란 벽이 생기는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반면에 독일에서는 정치에 대한 논의가 자유롭게 이루어진다고 한다.


<정범구의 유th레터>에 출연한 두 청년이 각 국 청년의 의견을 완전히 대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두 국가의 상황과 그로 인한 청년의 가치관 변화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만으로도 아주 뜻 깊은 시간이었다.


사실 글로는 영상의 내용을 반의 반도 담지 못한다. 그래서 여러분께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하단의 링크를 클릭해서 유튜브 영상으로 확인해보시라는 것!♥


https://youtu.be/rDSqF2oq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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