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은 동탁(東卓). 1920년 12월 3일 경북 영양 출생. 1941년 혜화전문 문과를 졸업했다. 오대산 불교전문 강원 강사를 거쳐 광복 후인 1946년 조선청년문학가협회를 창립했고, 문총구국대 기획위원장, 한국시인협회장을 역임했다.
1947년부터 고려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 초대 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문장』에 「고풍의상(古風衣裳)」(1939)과 「봉황수(鳳凰愁)」(1940)를 정지용의 추천으로 발표하면서 시단에 등단했다. 『청록집[공저]』(1946), 『풀잎 단장(斷章)』(1952), 『역사 앞에서』(1959), 『여운』(1964) 등의 시집과 『시와 인생』(1953), 『창에 기대어』(1958), 『지조론』(1962), 『돌의 미학』(1964) 등의 수상집, 그리고 『시의 원리』(1953), 『한국문화사서설』 등의 논저들을 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