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꽃밭에
꽃 피우는 아름다운 꽃들
푸른 잎에 앉아 웃는 눈부신 햇살
간간이 불어오는 솔바람
내 집 나무에 붙어 둥지를 틀고 노래하는
까치, 참새, 휘파람 새
보이면 너 때문 못살겠다 소리치지만
안 보이면 어디 갔을까 찾고
계절이 오면 꿈을 꿀 밭이 있어
땀 흘리며 씨 뿌리고
수확할 때를 기다리는 내겐
그것들이 살아가는 힘이 된다
나와 함께 식사를 하고 웃으며
등 두드리며 살아가는 가족들
때로는 속상하고 다투기도 하지만
누군가 뭐라 하면 눈 흘기고
내 편이 되어 씩씩 거리며
내 일이라면 밤낮 가리지 않고
무릎 시리도록 기도하는 가족들
내가 살아가는 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