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서평

-외모 지상주의에 대한 강력한 태클

by 지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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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스케즈의 그림 <시녀들>을 감상해 본다.

미술 비-전문가의 사견에 불과할지 모르겠지만, 역시 조명을 받는 건 가운데 있는 공주다. 모든 각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듯, 아주 환하다.

반면에 맨 우측의 시녀는 조명을 반만 받은 몰골로 연출되어 있다. 게다가 개와의 배치. 잠승과 동급이라는 건가?

해석이 너무 악의적이라고?

맞다. 정말 못돼 처먹었다.



이번에는 위에 게시된 책 표지를 본다. 아름다운 왕녀나 시녀들은 모두 어둠 속에 있고 그중에 가장 못 생긴 시녀만 마치 램브란트의 그림처럼 환하게 드러내어져 있다.

물론 출판사의 의도이다.

그렇다... 이 소설의 여주인공은 추녀로 설정되어 있어서, 여주인공은 반드시 예쁘다는 우리의 상식(?)에 태클을 건다.


못생긴 여자인 '그녀'는 게다가 백화점이나 포장지 공장을 전전하고 칙칙한 집에 거주하는, 이른바 도시 빈민에 가까운 '존재감이 없는' 존재이다. 그러한 그녀를 사랑하는 '나'역시 존재감이 없다. 그래서일까. 소설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그녀'와 '나'의 이름은 드러나지 않는다. 이름 없는, 또는 이름이 있다고 해도 당신들이 알든지 말든지 신경 쓰지도 않을 그러한 존재들인 것이다.




미모에 굴하지 않고 당당했던 한 친구를 나는 기억한다.

때는 1994년의 가을이었다. 우리 동아리방 근처에 사진 동아리방이 있었는데, 동아리 후배였던 P양은 우리 동아리 말고도 사진 동아리에 적을 두고 있었다. 어느 날인가 사진 동아리방으로 들어가는 두 명의 미모의 새내기들을 우연히 발견한 나는, 미팅 좀 시켜달라고 P양을 협박... 아니, 부탁하였다.

아마도 선배로서의 일말의 체면은 있었는지라, 노골적으로 그 미모의 새내기들로 해달라고 부탁하는 대신 은근슬쩍 '괜찮은 애들'로 부탁한다고 말했을 거다.


드디어 미팅 당일.

우리는 먼저 카페에 가서 기다리고 있었다. 두 명의 처자가 카페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을, 독수공방 인생을 청산할 기대로 인해 시뻘게진 눈으로 쳐다봤을 때,


오, 마이 갓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주여 주여 어찌하여 저를 버리시나이까)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고, 할 수 있는 최선은 '우리는 결코 외모 여부로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가면을 뒤집어쓰는 것. 아니, 그 친구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나는.... 아마 그랬을 거다.

그 친구는 정말 가면이 아닌, 진심으로 잘 대해 주었다(물론 이 말은 만의 하나 그 친구가 이 글을 볼까봐 하는 얘기다). 나도 분위기에 동조했다.

대화가 무르익었을 무렵, 카페의 문이 열리고... 원래 우리의 타깃이었던 미모의 새내기 2인방(수지와 혜교. 물론 가명)이 뚜벅뚜벅 걸어오더니 맞은편에 털썩 앉는 것이 아닌가!

혼미한 정신의 빈틈을, 어여쁜 목소리가 파고들었다.


수지 : 안녕하세요~우리는 얘네들과 같은 동아리 소속이에요.

우리들 : 아, 안녕하세요.

혜교 : 즐거운 시간을 방해해서 죄송해요. 저희가 여기에 온 이유는요...

나 : '설마 동참하려고? 앗싸!'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말이지...


수지 : (500원짜리 초콜릿을 꺼내더니) 저희가 이것 좀 팔러 왔어요.

친구 : 그게 뭔데요?

혜교 : 그러니까, 두 분께서 오늘 미팅한 얘네들이 마음에 드시면요, 맘에 드는 만큼만 돈을 내시면 되어요~"


그때는 이런 식으로 삥 뜯는 게 유행이었던 모양인데, 미팅 당일엔 그 사실을 전혀 몰랐다. 전역한 지 얼마 안 된, 세상 물정 모르는 순진한 예비역이었으니까.


수지 : 일단 초콜릿부터 받으시고요, 큰 거 부탁해요~

나 : 저기... 어느 정도까지 내야 되는지 통..

수지 : 알아서 내세요. 기대할게요.

나 : (얼마면 되겠니?) 그럼... 1000원이면 되겠어요?


그 순간 수지의 낮빛이 변했다. 내가 생각해도 좀 쪼잔하긴 했다.

수지는 싹수가 노란 나를 포기하고 내 친구에게 기대를 걸며 말했다.


수지 : 그럼 이 아저씨한테 부탁해야지. 왠지 이 아저씨는 잘 들어줄 것 같아.

나 : '아무리 예비역이라지만 아저씨가 뭐냐, 아저씨가....'

수지 : 어때요? 얼마에 사주실래요?

친구 : 아, 됐어요. 즐겁게 얘기하고 있는데 방해하지 말고 그만 가세요.

혜교 : ...................

수지 : 그렇겐 못해요! 아저씨가 사줄 때까지 안 가고 여기 있을 거예요!

나 : '허걱... 얘, 한 성깔 하게 생겼다...'

혜교 : (당황하며 수지를 향해) 얘, 우리 이젠 그냥 가자....

수지 : 안 돼. 그럴 순 없어. 사줄 때까지 여기에 있을 거야.


잠자는 미녀의 코털을 뽑았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친구가 단호하게 말했다.


친구 : (눈을 부라리며)그럼 동틀 때까지 버텨 봐요. 나한테 10원 한 나오나.

수지 :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혜교 : (마찬가지)............................


그리고 미인 2인방 처자들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 이후, 남은 그녀들과 캠퍼스를 거닐며 얘기를 나눴지만 이미 파장 분위기(잘 됐지 뭐).

미인 앞에서도 그렇게 뻗댈 수 있었던 그 친구가 새삼 얼마나 위대해 보였는지 일설로 다 못한다.

혹자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그게 여자한테 4가지 없는 거지, 강한 거냐?"

그러니까 내 말이 그거다. 미인 앞에서의 4가지 없음. 미모에 홀림이 없는 의연함. 지고지순의 경지다.


스크린샷 2025-10-15 오후 12.57.12.png "저기요, 수지 씨... 내 친구의 무례는 제가 대신 사과할게요...."


위의 일보다 훨씬 더 오래전에, 여사친 C가 내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네가 요즘 만나고 다니는 여자애...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착할 거야. 예쁜 애들은 성격이 모난 데가 없는 경우가 많으니까."

어째서 '예쁜 애=착한 애'라는 것이 보편적 등식이 된 걸까?

동화책만 해도 콩쥐는 예쁘지만 팥쥐는 못났고, 심청이는 곱지만 뺑덕어멈은 추하다. 신데렐라는 예쁘지만 계모의 딸들은 못생겼다.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미(美)=선(善), 추(醜)=악(惡)'이다.

이런 편견의 내면화에는 속물근성을 탕감하려는 속내가 있었던 건 아니었을지.


친구 : 야, 너 왜 그 여자를 좋아하는 건데? 이쁘면 다냐?

나 : 넌 내가 단지 예쁘기 때문에 걔를 좋아하는 거 같냐?

친구 : 색꺄, 그럼 아니냐?

나 : 예쁜 애들이 성장 과정에서 외모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었기 때문에 성격도 좋고, 따라서 착하거든?

친구 : .............(조까).............

나 : 물론 예외는 있겠지만 확률적으로 착한 여자를 만나기 위해서는 예쁜 애를 찾는 게 현명해.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로 돌아간다.

나 같은 인간에게 일침을 놓는 문장들.


... 저는 성적이나 자격증과는 아무 상관없는 잉여 인력이 되어 있었습니다...

... 인간이 누구나 같을 수 없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억울한 점이 있다면.. 그런 것입니다. 왜 균등한 조건이 주어진 듯, 가르치고 노력을 요구했냐는 것입니다.... 저는 한 번도 스스로의 인생을 평가받지 못했습니다. 저는 오로지 스스로의 태생만을 평가받아온 인간입니다....


이 소설의 결말은 다소 의외다. 반전이라고 할 수 있을까. 스포일러가 될 터이므로 자세히 언급은 못하겠지만, 뭐랄까, 해피엔딩과 비극이 공존한다고나 할까. 하나의 현실에 또 하나의 가능세계를 남겨 둠으로써 작가는 슬픔을 느낄 독자에게 위로를, 또는 해피엔딩을 원하지 않을 독자들에겐 슬픔의 여지를 남겨둔다. 마치 존 파울스의 소설, <프랑스 중위의 여자>처럼.

박민규 작가의 후기를 본다.


... 그 질문은 오랫동안 저를 괴롭히는 화두가 되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남자와 마찬가지로 저는 못생긴 여자를 사랑하지 않는, 또 결코 사랑할 수 없는 인간이었습니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아무리 좋은 말로 포장한다 해도 잔인한 진실은 변하지 않는 법이니까요. 어쩔 수 없이 미남과 부자가 좋은 당신이라면 그런 저 자신의 ‘어쩔 수 없음’에 대해 알고 계실 거라 믿습니다. 부디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간에겐 너무나 먼 ‘가야 할 길’이 펼쳐져 있습니다.


.... 부를 거머쥔 극소수의 인간이 그렇지 못한 절대다수에 군림해 왔습니다. 미모를 지닌 극소수의 인간들이 그렇지 못한 절대다수를 사로잡아 왔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극소수가 절대다수를 지배하는 이 시스템에 대해 저는 많은 생각을 해야만 했습니다. 부와 아름다움은 우리를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이데올로기가 되었습니다....


... 부와 아름다움에 강력한 힘을 부여해 준 것은 바로 그렇지 못한 절대다수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는 끝없이 욕망하고 끝없이 부러워해왔습니다. 이유는 그것이 ‘좋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누가 뭐래도 우리는 그런 세상을 살고 있으며, 누가 뭐래도 그것은 불변의 진리입니다. 불변의 진리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을 ‘시시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마치 지금 70년대의 냉전을 돌아보듯, 마침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이 돈다 믿었던 중세의 인간들을 돌아보듯 말입니다. 물론 그것은 ‘좋은 것’이지만, 그것만으로 ‘시시해’. 그것만으로 좋았다니 그야말로 시시한 걸. 이 시시한 세계를 시시하게 볼 수 있는 네오 아담과 네오 이브를 저는 만들고 싶었습니다. 두려울 것은 없습니다. 가능성의 열쇠도 실은 우리가 쥐고 있습니다. 왜?

바로 우리가 절대다수이기 때문입니다.


... 우리의 손에 들려진 유일한 열쇠는 ‘사랑’입니다. 어떤 독재자보다도, 권력을 쥔 그 누구보다도... 어떤 이데올로기보다도 강한 것은 서로를 사랑하는 두 사람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그들은 실제 대책 없이 강한 존재입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가 부끄러워하길 부러워하길 강요해 왔고, 또 여전히 부끄러워하고 부끄러워하는 인간이 되기를 강요할 것입니다. 부끄러워하고 부러워하는 절대다수야말로, 이, 미친 스펙의 사회를 유지하는 동력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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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어떤 외국인이 이렇게 말했다.

한국의 '이력서'는 이해할 수가 없어요. 왜 이력서에 꼭 사진을 붙여야 하나요?

이렇게 반문할 수도 있다. 예쁜 얼굴에게 끌리는 건 당연한 감정 아니냐고. 유인원들도 인간 미녀들에게 더 끌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고로 예쁜 얼굴에게 이끌리는 건, 美를 추구하는 자연적인 경향이라고.


동의한다. 하지만 이런 말을 덧붙이고 싶다. 인간 남자의 무의식에 내재되어 있는 폭력의 성향/충동이 '자연적인-또는 유전적인' 산물이라 해서 그 자연적인 '팩트'가 현실 사회에서의 폭력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어디 윤리라는 게 자연 상태에서 나오던가?

마찬가지다. 예쁜 얼굴에 대한 선호가 자연적인 것이라고 해서, 고용이나 관계에서의 차별을 정당화하는 건 아니다. '美 추구'의 '팩트'에서 차별의 '당위'가 도출되지는 않는다(그러나 인정해야겠다. 나 또한 그런 자연주의적 오류에서 자유스럽지 않았다는 것을).


차 안에 네 명의 남학생들이 타고 있다. 그들은 앞 창을 통해 뚱뚱한 여학생이 지나가는 것을 본다. 그들 중 한 명이 차창을 내리더니 그녀를 향해 외친다.

"야, 이 돼지야! 살 좀 빼!"

어떤 처자에게 들은 얘기다.

인간에 대한 예의 실종이다.

이런 '당당한' 폭력은 불역(拂逆)의 정신적 공유화가 진척되어 간 듯한 느낌도 든다.


작가 주원규는 <열외인종 잔혹사>에서 '작가의 말'을 통해 "도구가 되어버린 교육과 경제논리 앞에 모든 게 우습게 정리되는 우성과 열성 유전자의 줄 세우기"라고 현 사회를 규정한 바 있다. 학벌과 경제논리에 하나만 더 추가하면 완벽한 삼위일체다. 바로,

외모.


자기 글에 툭하면 수지 운운하는 인간이 할 말은 아니잖아!

누군가 이렇게 따진다면,

맞다....

정말 인간에겐.... 아니, 나에겐 너무나 먼 ‘가야 할 길’이 펼쳐져 있다.


-2011. 12. 29.


스크린샷 2025-10-15 오후 4.56.28.png 혼또데스까?


사족 혹은 변명 :

나이를 먹어갈수록 이제는 그다지 예쁘지 않은 얼굴이라도 눈에 익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친밀해져서 괜찮게 보인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어쩌면 남자란..... 연애의 불가능성을 깨달아가면 갈수록, 그리고 성호르몬의 농도가 옅어지면 옅어질수록 육체의 집요한 집착에서 자유스러워지며 점차 동물에서 인간으로 향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늙음, 그것은 외모의 세계로부터 서서히 후퇴하는 것이다."

괴테의 말이다.


재니스 이안, <At seventeen>


At Seventeen


I learned the truth at seventeen

That love was meant for beauty queens

And high school girls with clear skinned smiles

Who married young and then retired


난 17세에 진실을 알았어

사랑은 미인대회에서 여왕으로 뽑힌

애들에게나 의미가 있다는 걸

어려서 결혼하고 은퇴하는

투명한 피부에 미소를 가진 여고생에게나


The valentines I never knew

The Friday night charades of youth

Were spent on one more beautiful

At seventeen I learned the truth


밸런타인데이도 난 몰랐어

그 금요일 밤은 애인이 있는 척

한 번 더 예쁘게 꾸미며 보냈어

17세에 난 진실을 알았지


And those of us with ravaged faces

Lacking in the social graces

Desperately remained at home

Inventing lovers on the phone

Who called to say come dance with me

and murmured vague obscenities

It isn't all it seems at seventeen


그리고 참혹한 얼굴을 한 우리들은

사교적인 매력이 부족해

절망한 채 집에 남았지

전화로 애인을 만들었지

나와 함께 춤추러 가자고 전화하고

뜻 모를 음담패설을 중얼거렸던 (상상의) 애인을.

17세 나이에는 그 모든 게 어울려 보이는 일은 아니었지


A brown eyed girl in hand me downs

Whose name I never could pronounce

said, Pity please the ones who serve

They only get what they deserve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을 가진

물려받은 헌 옷을 입은 갈색 눈의 소녀가 말했지

애인을 섬기는 가엾은 애들

그들은 대가를 치를 거야


In the rich relationed hometown queen

Married into what she needs

A guarantee of company

And haven for the elderly


부자들과 교제하던

고향 마을에서 여왕으로 뽑힌 애는

그녀가 필요로 한 것-사교적인 모임과

늙었을 때의 안식처도

보장받는 결혼을 하지


Remember those who win the game

Lose the love they sought to gain

Indentures of quality

And dubious integrity.

Their small town eyes will gape at you

in dull surprise when payment due

Exceeds accounts received at seventeen


그 게임에서 이긴 자들을 기억해

그들은 우수한 고용계약서와

미심쩍은 진실성을 얻고자 했지만 사랑을 잃었지

그들이 사는 작은 마을의 사람들은

당신이 열일곱 때 받은 것의 초과량을

지불해야 할 때가 와도 그리 크게 놀라지 않으며

입을 딱 벌리고 멍하니 당신을 쳐다볼 거야


To those of us who knew the pain

Of valentines that never came,

And those whose names were never called

When choosing sides for basketball


다시 오지 않을 밸런타인데이의

고통을 아는 우리들에게

농구경기에 편을 짤 때

이름 한 번 불려본 적 없는 이들에게도


It was long ago and far away

The world was younger than today

And dreams were all they gave for free

To ugly duckling girls like me


그건 오래전 머나먼 곳의 일이었어

오늘보다 더 어린 시절이었고

꿈은 나 같은 미운오리새끼 소녀에게

그들이 거저 나누어 준 것이었지


We all play the game and when we dare

To cheat ourselves at solitaire

Inventing lovers on the phone

Repenting other lives unknown

That call and say, come dance with me

and murmur vague obscenities

At ugly girls like me at seventeen


우리 모두 게임을 하거나

혼자 하는 놀이에서도

우리 자신을 속일 수 있을 때면

전화로 연인을 만들지

17세의 나 같은 못생긴 소녀에게

몰랐던 다른 날들을 안타까워하고

전화해서 "나와 춤추자"라고 말하며

뜻 모를 음담패설을 중얼거리는


-Janis 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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