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악조건을 극복한 바보들의 입지전략
인생 최대의 난관 뒤에 최고의 성공이 숨어 있다.
음양의 원리로 보면 너무나 당연한 법칙이다. 악조건과 행운은 서로 극과 극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는 꿈꾸는 바보들이 악조건을 오히려 디딤돌로 삼고 성공한 것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그러나 난관을 겪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쉽지 않다. 당장 죽어가는 상황에서 희망을 논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결과론적인 관점에서는 악조건이 디딤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악조건으로 인해 실패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악조건의 상황은 쉽게 이해가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헛똑똑이들의 경우는 대부분 악조건에는 백지투항을 한다.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는 판단을 하기가 쉽다.
그러나 바보들은 악조건을 디딤돌로 삼는다. 악조건을 전화위복으로 만드는 것이다.
최악의 악조건을 극복한 바보들의 입지 전략은 어떻게 다를까?
바보는 악조건을 우직한 꿈을 간직함으로써 극복한다. 꿈이 능력을 만들고 어떤 악조건이 주어지면 바보들은 극복을 통해 에너지를 강화시킨다.
헛똑똑이들이라면 포기해야 할 일들도 바보들은 적극적으로 극복한다. 소중한 꿈을 절대로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끝까지 도전하고 멈추지 않는 것이다.
꿈꾸는 바보들은 악조건을 입지전략으로 극복한다.
입지 전략의 의미는 장애물이나 악조건을 당연한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바보들은 좌절을 단련의 기회로 여긴다. 우직한 바보의 집념으로 정면돌파를 한다. 꿈꾸는 바보는 자신의 선택을 묵묵히 우직하게 지키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반면에 헛똑똑이들은 악조건을 만나면 현실적 판단으로 피하려고 한다. 악조건을 큰 장애라고 생각하고 다른 방법을 찾으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바보는 정공법을 택한다.
헛똑똑이들이 보기엔 무지한 방법이지만 때때로 그 정공법이야 말로 성공의 핵심이 되기도 한다.
바보들의 입지 전략인 정공법이 오히려 악조건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이다.
그러면 꿈꾸는 바보들의 정공법은 왜 먹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악조건의 뒤에는 언제나 성공의 비결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꿈은 능력을 키우며 성공을 이끌어가는 뇌의 '가소성'이며 키워드이다. 꿈과 목표 세우기를 분명히 한 사람이 현실적인 성공에너지를 강화하면 성공은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최고의 능력은 꿈에 의해 키워지는 것이다.
따라서 능력을 키우려면 먼저 꿈을 지니고 목표를 바르게 세워야 한다.
28 체질의학은 뇌의‘가소성’을 중요한 의학적 가능성’으로 이해한다.
뇌 가소성을 알면 건강과 치료에 있어서도 변화의 방향을 주도할 수 있다. 기존 체질이론에서 한 번도 제기하지 않았던 두뇌의 가소성과 오장육부의 원리는 의학적 혁명이다.
뇌 ‘가소성’의 원리들은 건강과 치료뿐 아니라 인간의 가능성에 대한 변화의 방향을 주도한다.
뇌는 인체의 핵심으로 모든 것을 통제한다. 뇌에서 사용하지 않는 시냅스들을 없애는 과정인 시냅스 가치 치기라는 원리가 있다.
그것은 뇌에서 자주 사용하면 강해지고 사용하지 않는 부분은 약해진다(“Use it or Lose it”).
그래서 변하고 싶을 때는 몰입하면 뇌는 ‘가소성’으로 변화하는 상태를 만들어준다.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뇌 과학자들은 뇌의 구조를 대체로 20세를 지나면서 고정된 것으로 보았다. 뇌의 구조가 완성된 이후에는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통념을 믿었던 것이다.
그런데 통념은 최근의 연구 성과로 인해 크게 달라졌다. 신경계의 구조는 환경, 경험, 신체상태에 따라 변한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경계의 이런 유연한 성질을 가소성(plasticity)’이라고 부른다.
뇌의 가소성(可塑性, 塑= 빚을 소)은 신경계가 죽을 때까지 유연한 변화를 계속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뇌의 ‘가소성’은 바보의 몰입이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증명해 준다. 바보가 악조건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뇌의 ‘가소성’이 발동되면 무한한 ‘가능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바보는 악조건을 오히려 디딤돌 삼아 일어선다.
그들은 오랜 시간 동안 바보취급을 당하거나 사람들의 놀림을 받으면서 내면의 에너지를 충전한다.
헛똑똑이들은 현실적인 장애와 악조건이 있으면 쉽게 포기한다. 하지만 바보는 어떤 악조건이 있어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지킨다.
“학생시절 못생기고 가난해서 왕따를 당했어요. 옷을 살 형편이 되지 않아 유니폼을 매일 입고 다녔는데, 친구들이 몹시 놀려댔죠. 그때는 정말 내가 아무 쓸모없는 바보라고 생각했어요. 울면서 잠들었을 때도 많았고 자살을 생각한 적도 있었죠.”
그는 항상 같은 유니폼을 입고 다녔다. 볼품없는 외모로 난쟁이, 뚱뚱보, 가난뱅이라는 놀림을 받았다.
교통사고와 신장의 종양 등 그에게 닥친 악조건도 많았다. 그러나 그는 바보의 꿈을 간직했다. 그는 끝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2007년 6월 중순, 영국 1TV ‘브리튼스 갓 탤런트’ 예선 심사를 앞둔 한 휴대폰 판매원이 있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을 꿈을 밝혔다.
“전 이것을 이루기 위해 태어난 것 같아요.”
“그게 뭔데요?”
“오페라 가수요. 하지만 전 언제나 자신감이 문제였어요. 저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고 노래를 부른다고 생각해도 항상 떨렸거든요.”
그는 부러진 앞니, 불록 튀어나온 배, 허름한 양복 차림이었다.
무대에 선 그를 주목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그가 노래를 시작하자 사람들은 술렁거리며 열광하기 시작했다. 그가 노래의 절정에서 안정적인 고음을 내뿜어내자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그의 예선전 장면은 유튜브를 통해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단 9일 만에 1천만 명이 다운로드하여 볼 정도로 화제가 됐다.
그가 그 대회의 본선에서 눈물을 머금고 마지막 노래를 불렀다.
오페라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였다. 그의 목에서 흘러나온 노래는 숭고했다.
볼품없는 외모로 번번이 오페라단입단을 거절당했던 그가 편견과 좌절을 딛고 완성한 음악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그 대회 최종 우승이 발표되는 순간 울음을 터트렸다.
36년이라는 긴 세월 꿈을 간직했던 휴대폰 외판원 '폴 포츠'의 인간승리였다. 그가 세계적 테너로 도약하는 드라마가 펼쳐진 순간이었다. 그는 온갖 악조건을 이겨내며 목소리에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꿈은 이루어진다.’
휴대폰 외판원에서 전 세계 투어를 하는 가수로 도약한 그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단순히 꿈을 지녔기 때문에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악조건을 디딤돌 삼아 도약의 준비를 한 결과였다.
그는 오페라 가수가 되기 위해 오페라 무대의 문을 수차례 두드렸다. 하지만 그때마다 담당자들이 그의 외모를 보고 외면했다. 그는 굴하지 않았다. 마트에서 수년간 모든 돈을 가지고 이탈리아 오페라 스쿨에서 수업을 듣기도 했다. 그는 그곳에서 창법의 기본을 형성했고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만났다.
그는 수업 도중 파바로티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
그의 노래를 들은 파바로티는 앙코르 요청을 했다고 한다.
“여러 명의 학생 중 유일하게 나만 두곡을 불렀어요. 그를 만난 것은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추억입니다.”
그는 고급 과정을 들을 만한 수업료가 없어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는 오페라 극단에 들어가 무보수로 활동하기까지 했다. 그런 과정들이 꿈의 용수철을 압박시켰다가 한순간에 대박으로 터진 것이다.
악조건이 디딤돌이 된 과정을 그의 성공스토리는 빠짐없이 보여준다.
그의 성공은 꿈이 없는 바보들과 헛똑똑이들에게 희망을 던져준다.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 수백만 네티즌들이 감동에 눈물을 흘리며 박수와 찬사를 보냈다.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그가 단순히 꿈을 간직한 것이 아니었다.
꿈을 이루기 위한 바보의 입지 전략이 있었기에 꿈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실제 꿈을 가지고 자신의 프로그램을 구성한다면 시작이 늦는 법은 없다.
자기 내면의 바보를 일깨우며 악조건을 디딤돌로 삼아 꿈의 꽃을 피우는 일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지금의 인터넷 세상은 이미 인종이나 계급, 외모를 모두 파괴했다. 무한 경쟁의 디지털 시대로 변화했고 그만큼의 기회가 열려 있다.
가난 혹은 못생긴 외모, 나이, 몸의 장애 등 그 어떤 악조건도 꿈의 성취를 방해하는 핑계가 될 수 없다.
바보 폴 포츠처럼 그런 장애와 악조건이 오히려 디딤돌이 되어 그 가치가 더욱 빛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