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침향 총명차의 효과

뇌 검색능력이 기억력이다.

총명탕은 <동의보감>에 수록되어 있는 처방이다.  

구성은 백복신, 원지, 감초, 석창포의 4가지 천연 생약재로 되어 있으며 "治多忘久服能日誦千言"(치다망구복능일송천언)이라 하여 "잘 잊어버리는 것을 치료하고 오랫동안 먹으면 능히 하루에 천 가지 말을 외우게 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총명탕은 필자가 쓴 ‘조선왕실의 천재교육’에 자세히 소개한 바 있다.  그 내용을 보면 왜 총명탕이 좋은지를 이해할 수 있다. 조선왕실의 왕자들은 왕이 참여한 가운데 ‘통독’이라는 통째로 암기하는 시험을 치렀다. 천자문이나 통감 등의 구절을 암기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잘 못 외우거나 하면 호대게 야단을 맞고 종아리를 맞았다. 암기력이 떨어지는 왕자는 종아리가 성할 날이 없게 되었다. 그를 지켜보는 왕비의 마음이 어땠겠는가? 어의를 찾아서 총명탕을 만들게 하고 먹였다. 그 효과는 놀라웠다. 조선왕실의 천재교육에서 보면, 총명탕을 복용한 왕자들 중에 세종대왕을 비롯한 성종, 예종, 정조, 영조 등 많은 천재들이 배출되었다. 뇌의 기능을 극대화하는 것이 천재이기 때문에 총명탕과의 관계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왜 총명탕을 마셔야 하는가?

총명탕은 그 효과가 좋았기 때문에 민가에도 전승이 되었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보러 가기 전에 즐겨 먹었다. 실제적으로 뇌활동이 떨어지고 기억력이나 뇌의 검색엔진이 저하되는 수험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총명탕은 ‘지능을 높여주는 약’이 아니다. 기억력을 높이고 장시간 학업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이며 머리를 맑게 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효능이 있는 것이다.

직장인들이 기획서나 업무보고를 할 때 큰 도움이 되는 효능이 있다. 그 이유는 뇌혈류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뇌영양을 공급하며 정신적 안정을 도와주어 학습능력을 높이기 때문이다. 나는 책을 집필할 때마다 총명탕을 마시며 그 효능을 몸소 체험했다. 총명탕을 먹고 글을 쓰는 것과 먹지 않고 글을 쓰는 것이 확연히 달랐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총명탕 혹은 총명차를 마시지 않으면 글이 쓰이지 않았다. 뇌의 검색엔진이 현저히 저하되어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일이 허다했다. 그렇게 명확하게 실질적인 차이가 분명하게 느껴졌다.

과학적 유의성이 확인된 총명차의 효능

나는 그러한 사실을 친하게 지냈던 고등학교 선생에게 말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러자 그가 실험을 제안했다. 당시 학생들 30명에게 약을 지어 먹이는 것은 좀 곤란한 점이 있어 총명차를 먹였다. A그룹에게 15일간 총명차를 먹였고 B그룹은 먹이지 않고 시험을 치게 했다. 그 결과는 뚜렷한 과학적 유의성이 발견이 되었다. A그룹의 학생이 평균적으로 성적이 올랐고 B그룹은 평소와 큰 변화의 폭이 없었다. 실험결과로 명확하게 효과가 있음이 판명되었다. 

나는 그 후로 총명탕보다는 은은하게 달근하며 맛있는 총명차를 만들어 마신다.  매일 논문을 쓰거나 다듬고 글을 쓰는 나로서는 너무나 큰 도움이 된다. 영어, 베트남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의 5개 국어를 공부하는 나로서는 총명차가 뇌의 구원투수와 같다. 눈에 띄게 느껴지는 변화는 매일 진료하는 환자들의 이름과 정확한 증세를 정확하게 기억하며 중국어나 불어공부에 매우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총명차를 마시기 전에는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이름도 잊어버리기 일쑤였고 외국어 공부도 능률이 떨어졌다. 환자들이 대부분 유럽인이거나 아메리칸, 베트남인, 중국인 등이어서 더더욱 그랬다. 하지만 총명차를 마시고 나서는 기억력이 좋아졌고 외국어 구사능력도 확실히 좋아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왜 침향총명차인가?

총명차를 즐겨 마시면서 효능을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을 많이 연구했다. 총명탕의 주약재를 기본으로 하고 뇌영양을 공급하고 맛을 내는 추가 약재로  용안육을 비롯한 당귀, 황기, 복분자, 백출, 산수유, 맥문동, 박하, 건강, 대추 등을 가감해 보았다. 그러나 이러한 약재로 총명탕을 끓이면 맛이 좀 쓰고 뻑뻑하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이 먹기에는 힘이 든다. 어린 학생들도 마실 수 있도록 처방을 엄선하고 연하게 차로 끓여서 수시로 마시는 것이 훨씬 더 좋다. 나는 그러한 연구를 통해 기존의 총명차를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침향을 첨가했다. 그렇게 하면 효과는 더욱더 강화가 되며 은은한 침향의 향기와 더불어 맛도 훨씬 좋게 된다.     

  

침향총명차의 효능

1. 심장의 부담을 줄여 뇌활동을 도와준다.

2. 심장을 튼튼하게 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3. 신경과민으로 인한 불안과 초조 등의 증상을 개선한다.

4. 신장기능의 강화와 면역력 회복에 효능이 있다. 

5. 뇌의 기억력을 강화하고 집중력을 높여준다.

6. 심혈관을 강화하고 불면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7. 두뇌의 학습능력증진과 인지능력을 높여준다.      

시험 때만 되면 긴장이 과도하여 알던 것을 잊어버리고 실수를 하는 학생들이 있다. 그럴 때 '우황청심원'보다 훨씬 더 효과가 좋고 실력 발휘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침향총명차이다. 나는 하루에 3번씩 한방차 카페 알프스에 들러 침향총명차를 마신다. 단지 차를 마시는 것만 아니라 휴식을 즐기기도 한다. 세상에는 녹차를 비롯한 수많은 차들이 있지만 침향총명차처럼 맛있으며 뇌기능을 높여주는 차는 흔치 않다. 맛있는 차도 마시고 뇌기능도 좋아지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