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축의 의미 10. 티끌 모아 태산, 작지만 날마다 채워야 큰 것이 된다
돈은 한꺼번에 몰려오지 않는다.
주역의 9번째 괘, 小畜(소축)은 ‘작게 쌓임’을 의미한다. 상괘는 건(乾), 하괘는 손(巽)으로 이루어져 있어 하늘의 기운은 강하다. 하지만 바람처럼 부드러운 움직임이 이를 제어한다. 즉, 강한 추진력(乾)을 작고 부드러운 수단(巽)으로 다스리는 형상이다. 이는 곧 "급하지 않게 천천히 모아야 하는 부의 흐름"을 상징한다. 주식시장, 부동산, 크리에이터 경제 어디에서든 부자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부의 시작은 늘 ‘씨앗 같은 돈’에서 비롯된다. 小畜은 그런 종잣돈의 철학을 말한다.
소액 투자의 첫걸음, ‘작지만 꾸준히’
K 씨는 28세 마케터로, 매달 월급에서 10만 원씩 따로 떼어 ‘소액 해외 ETF’에 투자했다. 주위 친구들은 모두 “그걸로 뭐 하냐”며 비웃었다. 그러나 그는 5년 동안 한 달도 빠지지 않았다. 첫 1년은 원금도 잘 모이지 않았다. 그러나 복리 효과와 적립식 투자의 힘으로, 5년 뒤 그의 계좌에는 980만 원이 쌓여 있었다. K 씨는 이 돈으로 자신의 첫 온라인 교육 브랜드를 만들었고, 매달 수익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들 수 있었다. 소축(小畜)은 ‘작지만 날마다 채워야 큰 것이 된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돈을 모으는 것에서 중요한 것은 ‘금액’이 아니라 ‘리듬’이다. 하루 3천 원이라도 투자로 흘러가는 구조를 만들면, 그것은 씨앗 자산이 된다.
꾸준함은 부자의 습관이 된다
정해진 월급 외의 수입이 없던 프리랜서 M 씨는 매일 블로그에 글 한 편을 쓰기로 했다. 처음에는 아무도 보지 않았다. 하지만 글이 100편을 넘자 광고 수익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200편이 되자 전자책 제안이 들어왔고, 300편이 되던 해에는 강의 요청이 왔다. 그는 어느 날 깨달았다. “돈은 갑자기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쌓아온 콘텐츠의 무게만큼 밀려오는 것이구나.” 작은 노력이 쌓여 큰 기회를 만든다. 소축(小畜)은 그 말이 절로 떠오르는 괘다. 모든 거인의 자산은, 처음에는 티 나지 않는 습관에서 시작된다. 부자는 운이 아닌, 패턴으로 만들어진다. 하루에 커피 한 잔 아끼는 대신, 그것을 씨앗 자산으로 바꾸는 전략. 이것이 소축(小畜)이 말하는 부자의 비결이다.
씨앗 자산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
재무 상담사 H 씨는 “고액 투자보다 중요한 건 ‘자산의 씨앗’을 정확히 심는 것이다”라고 강조한다. 20대 내담자들에게 그녀는 늘 똑같은 말을 한다. “월 20만 원씩 3년을 모으세요. 그리고 그 돈으로 당신이 잘 아는 분야에 쓰세요.” 실제로 그녀의 상담을 받은 한 고객은 카페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매달 20만 원씩 모았고, 3년 뒤 720만 원을 들고 자신이 운영하던 블로그에서 파생된 ‘스마트폰 사진 클래스’를 론칭했다. 이 프로젝트는 6개월 만에 수익 2천만 원을 돌파했다. 소축(小畜)은 바로 이 순간을 이야기한다. 적은 돈이라도, 그것을 정확히 쓸 줄 아는 사람이 큰 부자가 된다. 씨앗은 아무 밭에나 심지 않는다. 부자들은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작은 분야’에 돈을 심는다.
소축(小畜)은 ‘작은 돈’을 가볍게 보지 않는다
작게 쌓는다는 건, 작게 본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큰돈을 다룰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미다. 소축(小畜)은 그저 소극적 저축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스스로를 단련하며, 자산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지금 당신의 월급이 적거나, 투자금이 작아 보인다고 해서 좌절하지 마라. 소액이라도 그 돈이 쌓이는 방향과 방식이 중요하다. 당신이 심는 씨앗의 깊이와 위치에 따라, 몇 년 후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주역의 소축(小畜)은 돈이 쌓이는 속도보다, 쌓이는 구조를 점검하라고 말한다. 지금 당신의 종잣돈은 어디에 심겨 있는가? 그것은 자라고 있는가? 아니면 잠들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