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괘의 교훈 30. 진자 부자는 위기의 국면에서 살아남는 사람이다.
부는 위기를 동반하는 롤러코스터이다.
주역의 감(坎)은 깊은 물이다. 하괘와 상괘가 모두 수(水)로 구성된 이중의 수괘는 '연속된 고난', '진퇴양난', '함정 속의 움직임'을 상징한다. 이는 자산 시장에서 겪는 리스크 구간과 정확히 겹친다. 모든 자산가, 창업가, 투자자들은 이 감의 국면을 겪는다. 현금이 막히고, 신용이 닫히고, 무엇보다 마음의 여유가 사라지는 시기다. "진짜 부자는 위기의 국면에서 살아남는 사람이다." 그들은 감의 흐름을 안다. 움직이지 않는 시기에는 낮게 흘러야 한다는 것을 이해한다.
감의 괘상은 한마디로 고통이며 위기관리의 과정이다.
감괘는 위기를 관리하는 철학을 담고 있다. '물이 물을 감싸고 있는' 괘상은 단순한 위험이 아니라 복합적 리스크를 상징한다. 재무적인 하락뿐 아니라 심리적 압박, 관계의 갈등, 미래에 대한 의심까지 수면 아래서 뒤엉켜 있는 상태다.
Y 씨(49세)는 7년간 커피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다 팬데믹 이후 위기를 맞았다. 본사 정책 변경과 유동인구 감소, 대출 만기라는 3중의 위기를 동시에 맞았다. 점포 매출은 60%가 줄었는데 본사 로열티는 그대로였다. 심지어 대출 상환도 다가오고 있었다. 심지어 직원 월급도 밀리기 시작했다. 끝이라는 공포가 밀려오는 상황이다. 그는 어떻게 할 바를 모르고 있다가 괘상주역을 물었다. 그가 뽑은 괘는 감괘였다. 주역의 4대 난괘 중의 하나로 일단 이 괘가 나오면 무조건 힘든 시기이다. 나는 그에게 말했다. “홍수의 큰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형상입니다. 감(坎)의 괘상 속에 있다는 것은 죽을힘을 다해 버텨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단지 위안이 되는 것은 ‘감괘는 ‘움직이는 물’이 아니라 ‘버티는 물’을 말한다.‘는 점이다. 움직이지 않고 가라앉는 물 그 속에서 해법을 찾는 괘상이다. 그는 그 괘의 의미를 되새기며 버티기 작전으로 들어갔다. 최소한의 지출억제로 겨우 숨만 쉬는 형태로 버티면서 마케팅을 줄기차게 했다. 그는 구조 전략을 세우고 회복의 실행을 해야 한다. 감괘에서 말하는 생존 전략은 결국'낮아지는 것'이다. 자존심을 버리고 지출을 줄이며 재정구조를 다시 짜는 것을 의미한다. Y 씨는 상담 후 다음과 같은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매출이 낮은 매장은 폐점하고 남은 매장은 ‘배달 전환’과 ‘셀프 운영’ 방식으로 구조 개편했다. 또한 금융기관과 협의해 원리금 상환 유예 6개월 확보를 했다. 그 밖에도 비상금 마련을 위한 개인 자동차 매각과 SNS 채널 활용한 지역 고객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말했다. “내가 문제라고 생각했던 건 매출이었는데, 사실은 구조였고 태도였습니다. 감의 시기는 겸손하게 시스템을 낮추는 시기였어요.” 감은 단순한 위기가 아니다. 시스템을 재구성하고 인식 구조를 재조정하는 구간인 것이다.
감의 끝은 이(離)로 이어진다
주역은 감 다음에 '이(離)'를 배치했다. 둠의 끝에 빛이 있다는 뜻이다. 감은 영원한 터널이 아니라, 의지를 테스트하는 구간일 뿐이다. 상담 1년 후 Y 씨는 배달 전문점 1개 만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월 순이익은 900만 원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이익률은 과거보다 높았고 무리한 확장은 하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 상담에서 말했다. “이제 나는 위기를 무서워하지 않아요. 감의 시기를 겪은 사람만이 진짜로 돈을 다룰 수 있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감의 국면을 읽는 안목을 키워야 위기극복 능력이 강해진다.
감은 모든 사람에게 온다. 하지만 누구나 그것을 부(富)의 강으로 바꾸지는 못한다. 감의 시기에 필요한 것은 ‘화려한 전략’이 아니라 겸손한 구조조정이다. 복지부동을 하거나 낮아지면 산다. 그게 감괘의 메시지다. 돈의 흐름이 막혔다고 생각할 때, 사실 막힌 것은 돈이 아니라 생각과 구조일지도 모른다. 방법을 찾으면 감괘가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주역의 정신을 꿰뚫고 있는 생계법을 발동시키는 하나의 계기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