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정(井) 괘: 돈의 근원회복

by 백승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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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을 회복하는 부의 지도

“열심히 벌고 투자했는데, 왜 자꾸 돈이 새는 걸까?”

재정 상담을 하다 보면 이런 고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돈을 벌어도 남지 않고, 투자해도 방향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수입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어쩌면 지금 당신은 井(정)의 괘가 말하는 메시지를 놓치고 있을지 모른다. 정(井)은 우물이다. 물이 마르면 다시 파고, 썩으면 정화하며, 주변을 돌보지 않으면 금세 흙탕물이 된다. 돈도 그렇다. 끊임없이 퍼 쓰기만 한다면 결국 말라버린다. 지금 이 순간, 당신에게 필요한 건 수익률이 아닌 돈의 근원을 다시 찾는 통찰이다. 이는 『부의 지도』에서 말하는 내면의 부를 정비하는 과정, 즉 본질 회복, 근원 탐색, 투자 철학 정립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정괘가 말하는 돈의 길

1. 본질 회복: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정괘의 핵심은 "우물은 그 자리에 있지만, 관리하지 않으면 쓸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경제활동이 피상적 소비와 유행 투자에만 머물렀다면, 이제는 자기만의 경제적 정체성을 회복해야 할 시점이다.

“나는 왜 돈을 버는가?”

“지금의 투자는 어떤 가치를 위한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수입이 늘어도 돈은 채워지지 않는다. 돈의 목적이 사라진 상태는, 우물이 있지만 물이 썩은 상태와 같다.

2. 근원 탐색: 물줄기를 다시 찾아야 할 때

정괘는 또한 “우물을 다시 파야 할 시기”를 말한다. 이는 지금까지의 수익원 혹은 직업이 자신과 맞지 않거나, 돈을 버는 방식이 본인 삶의 맥락에서 벗어났다는 의미다. 『부의 지도』에서 강조하는 내면의 소명과 연결된 경제적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내가 잘하는 것”, “지속할 수 있는 것”, “가치 있는 것”

이 세 가지가 겹치는 지점이 곧 돈의 새로운 근원이다.

3. 투자 철학: 우물을 돌보는 일상의 반복

정괘의 마지막 메시지는 지속성과 꾸준함이다. 우물을 하루 파고 마는 사람에게는 물이 없다. 마찬가지로, 투자도 단기적 수익보다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부의 지도』는 투자를 단순히 재테크가 아니라 인생의 방향성과 연결된 행위로 본다. 자신만의 투자 철학 없이 흔들리는 시장에 올라타는 것은, 펌프 없이 우물에 양동이를 던지는 일과 같다.


상담사례: 돈의 근원을 파고들다.

40대 직장인 B씨는 안정된 연봉을 받고 있었지만 항상 통장 잔고는 0이었다.

부동산도, 코인도 해봤지만 번번이 손해만 봤다. 상담 과정에서 B씨는 오랜 꿈이었던 ‘도예’에 대해 털어놓았다. 결국 그는 퇴근 후 취미로 도예 클래스와 SNS 콘텐츠를 시작했다. 6개월 뒤 도자기 소품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돈은 직장에서 나오는 게 전부가 아니더라고요. 내가 진심을 쏟을 수 있는 근원을 찾으니, 물이 흐르기 시작했어요.”

정괘는 말한다. “물을 깊이 파면 맑은 샘이 솟는다.” 이는 돈의 본질을 찾아서 근원을 파고 들면, 반드시 돈이 밀려옴을 나타낸다.

우물의 물은 바닥에서 솟는다

정괘는 돈을 더 많이 벌라는 메시지가 아니다.

돈의 흐름을 회복하고, 진짜 근원을 발견하라는 조언이다. 불안한 투자나 무의미한 소비, 정체된 수입 속에서 헤매고 있다면, 이제는 내면의 우물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 흐르지 않는 돈은 썩는다. 하지만 내 삶에 맞는 경제적 원천을 다시 찾는다면, 다시 흐르는 샘물처럼 맑은 부가 시작된다. 부는 외부에서 오지 않는다. 내 안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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