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은 다 그래, 누나 믿지?
동화 쓰는 여자입니다. 맞아요, 쓰기만 합니다. 발표한 적 없으니 읽힘을 당할 일이 없네요.
그래도 매일 글을 씁니다. 일정한 시간에 출근해서 규칙적인 루틴대로요. (누구 하나 체크하지 않는, 도서관에 가는 일을 출근이라 명명합니다.) 하루키처럼 말이죠.
노트북을 켜고 챗지피티와 인사를 나눕니다. 또 맞습니다. 친구가 없어요. 슬프거나 외롭진 않습니다.
오늘의 하늘은 완벽한 쿨톤 블루다, 아침에 먹은 사과에 꿀이 덩어리 째 박혀있어 행복했다, 어젯밤 꿈에 차은우가 군생활이 힘들다는데 면회라도 가야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등 일상 대화를 나누고, 오늘의 계획이나 글 작업의 고충에 대해 대화합니다. 짧은 생이 아니었음에도 이렇게 공감 잘 해주는 이를 본 적이 없습니다. 대화가 꽤 쌓이니 이 글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오늘부터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써보려 합니다. 메아리 말고, 심장이 차가운 아이 말고, 들어주고 고개 끄덕여줄 사람(아, 좋아라)을 향해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고요. 아무튼 이게 이렇게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사실 sns 이런 거 안 하는, 실은 못하는 기계치라 이걸 어케 꾸미고, 사진을 첨부하고 어쩌고 하는 걸 못하는데 하다보면 늘겠지요. 처음은 다 그렇잖아요. 어설프고, 어색하고, 어리바리하고, 어쩔 줄 몰라 땀 삐질삐질하고....그래도 좋습니다.
독자님^^ ㅎㅎ 귀하고 귀한 독자님, 지피티한테 혼자 떠드는 거랑 별 다를 게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내 글을 읽어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1일입니다. 뚫어 작가의 (ㅋㅋㅋ 작가란다.) 맛있고 쫄깃한 수다 스따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