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가 몇 명인가요?

한국어와 영어로 제 생각과 경험을 5~7분 스피치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남역에서 ‘누구나 언니가 필요할 때가 있다.’라는 성형외과 광고판을 본 적이 있나요? 뭔가 해결해야할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이 문장이 생각납니다. 누구나 의지하고 싶은 사람이 필요한 법이죠. 얼굴 리프팅만이 아니라 우리 인생에서도요.

그래서, 여러분께 이 질문을 합니다. 멘토가 있으신가요?

지금 당장 여러분의 대답을 들으려고 한 것은 아니에요.

제가 정말 듣고 싶은 여러분의 답변은 살짝 다른 질문에 대한 것이거든요. 이 이야기 끝부분에 다시 여러분에게 질문하겠습니다.

저는 멘토들이 있습니다. 한 명 정도가 아니라 팀이에요. 제 성장을 도와줄 드림팀 같은 겁니다.

제가 20대일 때 저는 멘토가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언제나 그러했듯 네트워킹에 대한 책을 되는 대로 읽기 시작했어요. 책들에서 본 조언들을 바탕으로, 저는 제 주위 훌륭한 사람들 중에 제 멘토 후보들을 엄선해 가면서 그들의 조언을 구했어요. 그들의 조언들은….정말 좋았어요. 그냥 좋았어요. 하지만 정말 제가 필요로 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때에는 웬지 모든 해답을 가지고 있는 엄청난 마법사처럼 어딘가에 나만의 “완벽한 멘토”가 있을 것으로 믿었던 것 같아요.

스포일러 주의: 그런 멘토는 존재하지 않아요.

30대, 40대를 돌아보면 저는 마침내 여러 분야에서 제 멘토들을 만났어요. 깨달았죠. 멘토들은 어디에나 있다는 것을요!

내 첫 멘토십 경험은 단순하게 시작되었어요. 제 운동루틴에 대한 거였죠. 10년 정도 전에, 허리 통증때문에 고생하던 무럽, 제 코아를 강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했었는데요. 꾸준하게 규칙적인 운동 습관 만드는 것이 너무 어려웠어요. 그 때 동료 중에 피트니스강사 자격증을 따려고 하는 분이 있었는데, 그녀가 제 마인드를 바꿔주었습니다.

그녀는 그냥 하면 된다는 것을 알려주었어요. 그녀가 말하길, 화장실에 갈 때마다 화장실 칸에서 스쿼트 10번을 하라는 거에요. 굉장히 간단하고 쉽지 않나요? 매번 그렇게 하면 하루에 30번 정도 스쿼트를 할 수 있다는 거에요. 100번도 가능할지도요!

플랭크나 레그레이즈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회사 점심시간마다 저는 어떻게 꾸준하게 운동루팅을 유지할 수 있는지 많은 노력, 시간, 돈을 들일 필요 없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도 제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전화해서 들을 수 있는 멘토가 있습니다. 단 한가지 흠이라면 “문디 가시나, 정신이 있나 없나?” 같은 그녀의 찰진 욕을 받아야 한다는 정도? (영어로 어떻게 번역될지 상상에 맡길께요!) 네, 그녀는 제 둘째 언니입니다. 정말 3살 위인 제 친언니이죠. 그녀 덕분에 여러 상황에서 제가 제 행동거지를 고쳐야 하는지 배우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시어머니가 네게 잘 해주는 것은, 니가 아니라 당신의 아들에게 잘 하라고 하는 것이다. 명심해라.” 같은 거죠.

제 커리어에서는 제 보스의 보스였던 분을 멘토로 두었습니다. 제가 업무로 너무 힘들어서, 그가 한국에 와 있을 때 용감하게 그에게 멘토가 되주십사 요청했습니다. 놀랍게도 승낙을 해주셨고, 3년 동안 한달 또는 두달에 1번씩 멘토링을 해주셨습니다.

우리는 커리어개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사실 그 분이 많은 조언을 해줬다기 보다는 그냥 들어주셨어요. 가끔 위로도 해주시고, 새로운 시각을 보게 해주시기도 하시면서요. 그게 바로 제게 필요한 것이었지요. 그 분은 다른 회사로 옮기셨지만, 몇 년 안에 마이애미로 그를 방문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그리고요, 저는 영어 멘토들도 있답니다. 그들은 제게 용기도 북돋아주고, 제 영어스킬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그리고,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영감도 주죠. 그들은 토스트마스터즈 GMTM(Gangnam Morning ToastMasters, 강남모닝토스트마스터즈) 멤버들입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마다 갖는 2시간의 토스터마스터즈 미팅 때마다 저는 영어 멘토링을 받는 거죠!

그래서, 이제 다시 여러분에게 질문을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멘토는 어떤 분야에 몇 명인가요?

여러분의 답변을 고대합니다.

How many mentors do you have?

Have you ever seen the advertisement board for a plastic surgery clinic near Gangnam Station that says, “There are times when everyone needs Un-nee”?

Whenever I face challenges I want to overcome, this phrase comes to mind. Yes, everyone needs someone to lean on—not just for advice on face-lifting, but for guidance in life.

So, let me ask you: do you have a mentor?

I don’t need your answer right now.

Because what I really want to know is your answer to a slightly different question, which I’ll ask at the end of my story.

I have mentors—not just one, but a whole team. It’s like a dream team for my personal growth.

In my 20s, I desperately needed a mentor. As I often do, I started by reading up on networking. Following the advice in those books, I carefully selected potential mentors from the great people around me and sought their guidance. Their advice? It was good—just good—but not exactly what I needed. Back then, I believed that somewhere out there, a mythical “perfect mentor” existed, like a wise wizard with all the right answers.

Spoiler alert: they don’t exist.

Fast-forward to my 30s and 40s, and I finally found my mentors in various fields. I had learned that mentors are everywhere!

One of my first mentorship experiences started with something simple—my workout routine. Decades ago, I suffered from terrible back pain and needed to strengthen my core. But maintaining a regular exercise habit was so difficult. Then, a coworker who was training to become a certified fitness instructor helped me shift my mindset.

She taught me to just do it. Whenever I went to the restroom, she told me to do 10 squats in the stall. So simple and easy, right? If I did this every time, I could easily do 30 squats a day—maybe even 100! The same principle applied to planks or leg raises. Over regular lunches, I learned how to maintain a consistent workout routine without spending too much effort, time, or money.

I also have a mentor I can call anytime when I need relationship advice. The only catch? I have to endure her swear words or blunt challenges like “문디 가시나, 정신이 있나 없나?” (I’ll let you imagine the English equivalent!). She’s my second eldest sister—literally my real Un-nee—just three years older than me. Thanks to her, I’ve learned how to adjust my attitude toward different situations. For example, she once told me, "If your mother-in-law treats you well, it’s not necessarily for your sake—it’s for her son. Keep that in mind.”

For my career, I managed to make my boss’s boss my mentor. While struggling at work, I boldly asked him to mentor me during his visit to Korea. To my surprise, he agreed! For three years, we had mentoring sessions once a month or every other month.

We talked about career development, but honestly? He didn’t really do much. He just listened, provided comfort, and gave me a fresh perspective. And yet, that was exactly what I needed. Even though he has since moved on to another company, I hope to visit him in Miami in a couple of years.

And guess what? I even have English mentors! They keep me motivated, help me improve my language skills, and inspire me with their diverse perspectives. They are GMTM(Kangnam Morning ToastMasters) members. Every Saturday morning, during 2 hour-toastmasters meeting, I receive English mentoring!

So, now, let me ask you again.

How many mentors do you have, and in what areas?

I’m looking forward to hearing your answ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