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쿄'가 아닌 국립대의 약진
학창 시절, 흔히 외우는 마법의 주문이 있다.
"SKY 서성한 중경외시 건동홍 국숭세단 광명상가..."
오로지 대학 입시를 목표로 달리는 학교에서 선망의 대상이 되는 대학 이름들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위의 대학들은 전부 서울, 그게 아니더라도 서울 남짓에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처럼 '인서울'의 대학 권위가 절대적이다.
설령 학비가 비싸고 캠퍼스가 작다고 하더라도 서울에 있다는 그 하나만으로 모든 것이 상쇄된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는 그것과는 많이 다르다.
오늘은 대한민국과는 다른, 일본의 대학 서열에 대해서 설명해보겠다.
우선 일본 최대 명문대 라인부터 시작해보자.
도쿄대학, 교토대학, 히토츠바시대학, 도쿄공업대학으로 대표되는 '동경일공'이다.
이들은 모두 국립대학으로, 일본에서 단연 최고의 대학이라는 설명을 듣는다.
도쿄대와 교토대는 일본 내에서 자웅을 겨루는 최대의 명문 종합대학들로, 서울대와 비슷한 포지션이다.
히토츠바시대학은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문과 카이스트'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사회학, 경제학 등 사회계열 학과들만 존재하는데, 그 덕에 경제계에서 굉장히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도쿄공업대학은 히토츠바시대학과 반대로 이공계를 위주로 운영되는 대학이다.
그래서 동경일공과 우리나라 대학들을 비교할 때에는 SKY와 비교하지는 않는다.
히토츠바시대학과 도쿄공업대학의 성격이 종합대학인 연세대-고려대와는 조금 다르기 때문.
굳이 비교한다면 서울대-카이스트-포스텍을 가리키는 '서카포'라인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과거 일본 제국 시절, 일본에는 지역의 거점 대학으로 '제국대학'이 여럿 존재했다.
일제강점시 때 서울에 있었던 경성제국대학도 이들 제국대학 중에 하나이다.
현재 공식적으로 제국대학은 해체되었지만, 여전히 이들은 국립대학으로서 강력한 연구 역량을 가지고 있다.
사진 순서대로 도쿄대, 교토대, 도호쿠대, 규슈대, 홋카이도대, 오사카대, 나고야대이다.
우리나라의 지방거점국립대학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정확히는 지거국이 엄청난 예산을 지원받아 증량을 한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이들은 동경일공만큼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명문대로서 상당히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SKY로 봐도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연세대와 고려대는 사립대라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다.
와세다와 게이오, 일본에서 양대쌍벽을 이루는 최고의 사립대학들이다.
사립대학이라는 특징 때문에 우리나라의 연-고대와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일본은 구제국대와 국립대가 강세다 보니, 우리나라 연고대가 가지는 위상과 견주는 것은 무리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도쿄대 다음으로 인지도가 높은 대학들일 것이다.
특히 삼성의 이재용 회장이 게이오기주쿠대학의 경영학 석사를 취득하였다는 사실도 유명하다.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라는 일본 영화의 주인공도 게이오기주쿠를 목표로 열심히 달리기도 한다.
이외에도 MARCH, 칸칸도리츠 등 다양한 대학 서열이 형성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명문대학의 마지노선은 '대동아제국'이라는 라인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서 대동아제국은 무슨 일본의 야심을 담은 그런 발언이 아니라, 진짜로 대학 라인명이다(오해금물).
보통 일본으로 대학을 가면 '대동아제국'이상을 노리고 가는 편이 많다.
우리가 일본의 대학 서열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현대에 우리나라와는 또 다른 일본의 대학 서열이었다.
일본에 유학을 가시는 분들이나, 많은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설령 상기된 명문대학에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많은 기회가 남아 있으므로 정진하기를 바란다.
아래는 참고 서열(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
*출처: https://m.blog.naver.com/stonzmay/222859712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