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

by 무념

예적금 다음으로 우리가 은행에 가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환전일 것이다.


흔히 '환율우대를 몇% 받았다' 라는 식으로 표현을 하는데 정확히 이게 무슨 뜻일까?

정확한 의미를 알고 있다면 내 노력대비 얼마 안 되는 차액에 목숨 걸지 않아도 괜찮은 케이스들이 분명 있는데 이를 분간할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될 것이다.



어려운 개념은 다 빼고 쉬운 최소한의 개념만 알기 쉽게 설명하려 한다.


환율우대의 개념을 이해하려면 일단 기준환율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기준환율이란 가장 쉽게 말해 네이버에 쳤을 때 나오는 환율이다. 가령 네이버에 '엔' 이라고 치면 조금 밑에 가장 큰 글씨로 나오는 숫자가 기준환율이다.


이 숫자는 쉽게 말해 원가이기 때문에 은행은 여기에 이익을 붙여서 판다. 그걸 스프레드라고 하는데 용어까지 알 필요는 없고 그냥 기준환율 숫자를 기준점으로 해서 양팔을 같은 간격으로 벌려 숫자를 찍어놓고 그걸 '살 때' '팔 때' 환율로 정해놓았다고 보면 된다.

(출처 : 네이버 이미지에 은행환율표 라고 조회)


오늘자 이미지는 아니지만 이런 전광판을 많이 봤을 텐데 이 시점의 엔 기준환율은 963.27 이었고, 은행에서는 이익을 붙여서 엔이 필요한 사람에겐 980.12로 내줬고 엔을 가져온 사람한텐 946.42로 사들였다는 뜻이다.


오늘자 이미지가 아닌데 기준환율은 어떻게 알았냐고 의문이 들 수 있는데 기준점에서 양팔을 같은 간격으로 벌리는 것이므로 위의 두 숫자를 더해서 나누기 2 하면 정확히 기준환율이 된다.



환율과 스프레드의 기본 의미를 알았으니 이제 환율우대라는 본론으로 들어가서, 우리가 흔히 환율우대가 50%다 90%다 100%다 하는 식으로 표현을 하는데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아보자.


예를 들기 쉽게 기준환율이 1000원이고 스프레드를 100 붙여서 고객이 살 때는 1100원이고 팔 때는 900원인 통화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다.


고객이 이 외국돈을 사려하는데 그냥 사면 1100원을 내야 하는데 환율우대를 50% 받았다고 가정해 본다면 계산은 아래와 같은 식으로 이루어진다.



1000과 1100의 차이인 100(이윤) 부분을 100칸으로 쪼갠다. 그 100칸은 한 칸 당 1이다.

1100에서 시작해서 1000(기준환율) 쪽으로 50칸 이동한 1050원에 산다.


70% 우대받았다면 70칸이동, 90%라면 90칸, 100% 우대라면 기준환율(원가)에 샀다고 보면 된다.


여행 다녀와서 남은 돈을 팔 때도 마찬가지이다. 그냥 팔면 900원이지만 60% 우대받았다고 한다면 900과 1000 사이의 100칸을 기준환율 쪽으로 60칸 이동해서 960에 팔았다는 뜻이다.




위의 표의 이미지로 돌아와 달러를 살 때로 예를 들면 기준인 1397.8 (두 숫자의 합 나누기2)과 전광판의 살 때 환율인 1422.26 의 차이는 24.46


이걸 100칸으로 쪼개면 환율우대 1%당 0.2446



요즘은 대부분의 은행에서 어플로 미리 신청하면 주요 통화들은 90% 환율우대를 해주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내가 어플로 하면 90% 우대인데 창구에 직접 갔더니 50% 우대만 해준다고 은행원이 말했다면


90%우대 : 0.2446 x 90 = 22.01 우대하여 1400

50%우대 : 0.2446 x 50 = 12.23 우대하여 1410

에 환전 가능하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내가 한국돈으로 100만 원 정도를 환전하려고 했다면 715 달러 정도 하면 되는데

715 ×1400 = 1,001.000 원

715 ×1410 = 1,008,150 원

으로 환율우대 90프로냐 50프로냐에 따라 7000원 정도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내가 일부러 교통비 들여서 은행에 왔는데


"어플로 환전하면 90% 우대인데 당일 수령은 안되고요, 바로 받아가셔야 하면 창구에서 하시면 되는데 50% 우대입니다"

라는 말을 들었다면 교통비나 내일 또 따로 시간 내는 수고로움을 계산하면 큰 차이가 안나는 금액이라는 예시이다.


소액을 환전하는 경우 거나, 어플로 해도 보통 50% 환율우대가 맥시멈인 기타통화들(달러 엔 유로 이외 나머지) 같은 경우라면 더더욱 그러하니 정확하게 스스로 계산해 보고 어느 쪽이 이익인지 판단해 보자.




*당연한 얘기지만 은행마다 가입시점마다 상품마다 내용은 대동소이할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은 일반 고객 입장에서 알기 쉽게 풀어쓴 기본적인 내용에 불과하므로 정확한 상담은 은행원과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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