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9도, 몸보다 마음이 더 춥다

by 나는글로

온도가 연일 내려가고 있다. 영상에서 영하, 영하 1도 2도에서 9도 10도로. 아직 내복은 안입었지만 롱패딩을 슬슬 꺼내야 할 때다.


나이가 점점 들어가니 이쁜 숏패딩에는 더이상 눈길이 가지 않는다. 목이 답답해 기피하던 목도리와 맨살이 트도록 꺼내놓고 다니던 두 손은 주머니

혹은 장갑 속에 고이 숨겨둔다.


분명 몸이 추위를 느끼고 힘들었는데, 고개를 들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보다보니 마음이 더 추운건지 헷갈린다.


일주일 뒤면 크리스마스인데 여자친구가 있던 때는 빡세게? 식당 예약하고 선물 고르는 일이 그렇게 귀찮고 힘들었는데 이제는 할게 아무것도 없어서 힘들다.


지하철에서 내려 역사 밖으로 나가니 몸이 더 춥다. 지나가는 커플의 서로에게 부리는 응석을 보니 마음이 더 춥다. 내일은 차갖고 출근해서 신호등만 보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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