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지려 하기 전에
그녀는 음악을 좋아해요.
복면가왕의 애청자였고
온갖 음악경연 프로그램을 섭렵했죠.
예전에는 이문세의 노래를 즐겼고
최근에는 양파의 목소리가 좋다고 했어요.
노래방에서 자주 불렀던 애창곡은 <그리움만 쌓이네>에요.
장국영의 노래 중에서는 춘하추동을 좋아해요.
그 노래를 들으면 생각나는 사람이 그녀의 첫사랑이에요.
하현상의 <시간과 흔적>을 들려줬을 때 엄마는 시크하게 한마디만 했어요. “네 노래네. ”
예전에는 흥겹게 춤출 수 있는 음악을 좋아했는데 요새는 가사를 듣다 눈물이 주르륵 흐를 때도 많아요.
그녀의 감정과 경험이 더 풍부해지고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것 같아 멋져요.
그녀의 그리움과 슬픔이 그녀를 야위고 힘들게 하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이젠 그녀가 그만 성숙해졌으면 좋겠어요.
그녀를 잘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