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쯤 '그냥하자고'고 다짐해야 진짜 그냥할 수 있을까?
게으른 완벽주의자라고 하기엔
나는 새로운 시도를 좋아한다
기대만큼 결과가 안따라주면
금방 그만둬서 그렇지
숫자에 연연하지 말고 그냥 하자고 해도
머리 뒤편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문장
"숫자가 안 나오면 그거 왜 해?"
그 생각이 온 머리를 휘감으면
나는 미친사람처럼
효율적인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최단거리 루트를 찾아내려고
별 짓을 다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효율적인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할 끈기가 없다
(왜냐면 그 방법조차 더 효율적으로 하고 싶어하니까;)
그럼 처음으로
또 다시 처음으로
인생이 완전 런닝머신이다
몇번쯤 제자리 뛰기를 해야
진짜로 '그냥' 할 수 있게 될까?
(그래도 숫자에 연연하는게 맞지 않나?
라고 생각하며 적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