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만함과 편협함을 반성합니다
4년간 누군가를 끊임없이 기다려본 경험이 있다.
끊임없이 믿으려고 노력해봤던 경험이 있다.
그 결과는 참혹했다.
나를 완전히 부숴버렸다.
이후 어딘가 고장난 사람처럼 끊임없이 불신하게 되며 기다릴 수 없게 되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건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았고, 멍청한 행동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이성적으로는 알고 있다.
원래 인생의 모든 것은 기다림의 연속이라는 것을.
요즘은 천천히 다시 모든것이 나의 욕심과 오만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
회복되어 가는 과정인 걸까?
천천히, 천천히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모든 에너지를 나에게로 집중해보려 한다.
부숴지고 만들어지는 중인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걸까…
지금까지는 세상을 바꾸고 모두에게 행복과 자신감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왜냐하면 그런 상태가 된다면 모든 걸 선택할 수 있고, 그 선택에 책임질 각오를 하게 되며,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기기 때문이었다.
이런 생각에 대해선 바뀐 점은 없다.
하지만 이걸 누군가에게 밀어붙일 권리는 없다.
왜냐면 모든 것에는 때가 있고, 시간은 흘러가기 때문이다.
모두에게 이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건 나의 오만이며 편견이었음을 인정한다.
결국 모든 건 나에게로 집중할 때 따라오게 되는 법이라는 걸 느끼고 있다.
남이 아닌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할 때.
세상은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 나를 비춘다는 걸, 이젠 조금 알 것 같다.
다시 한번 반성하고 성찰하며 조급했던 나의 맘을 내려 놓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