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기쁘게 해준것들
평소보다 따뜻했던 날씨
아무런 정보 없이 보게된 전시에서 얻은
순간순간의 즐거움을 일깨워준 감각
귀여운 안경 닦이와 우표 스티커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게 하는 엽서와 반짝거리는 거리
새해가 오기도 전에 보게된 보신각
우연히 마주친 가짜 무지개
청계천에서 홀로 밤바람을 쐐고 있던 왜가리
그렇지만
무엇보다 나를 가장 기쁘게 만들어 주었던 것은
하루내내 다정하고 따뜻했던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