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했던거 같아요.
X는 정말 나를 힘들게 했었지만 사실 안좋은 기억들만 남아있지는 않다.
둘다 참 극단적이어서 그렇지.
힘들었던 일들도 행복했던 일들도 둘다 너무나 강렬했다.
어떤 면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었기에 그런 면을 계속 붙잡고 있었다.
왜냐면 그런 면이 있는 사람들은 진심을 내어주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보였다.
정말로.
그 속은 어떨지 몰라도 적어도 나는 진짜 최선을 다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X도 나도..참 고생 많이 했다고 생각힌다…
좋았던일을 얘기하자면 X는 언제나 나를 우선으로 아껴주는 사람이었다..
몇몇 부분에서는 정말 아니었지만 같이 있을때 해주는 배려는 다정했고 무엇이든 나를 위해 생각하고 행동했다.
본인이 생각했을때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면 주저없이 해주었다.
그런면들은 따뜻하게 느껴졌었다.
그래서 계속 믿고 싶어졌었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으려고 하면 반복되는 문제들에 지쳐왔고 결국 이렇게 끝이 나버렸다..
참 큰 비극 같고 너무너무 슬펐는데 조금 시간이 흐르고 보니 평범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더욱 허무하고 마음이 아프다.
온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인 줄 알았던 나또한 평범했고 그냥 발버둥치며 살아왔던 사람이었다.
X도 나도…평범했다..
그러니..
우린 평범했었고 일어났던 일들은 보통의 일들이었으니까
이제 이건 털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문득문득 감정이 올라오지만 언젠가는 기억만으로 남겨 놓을 수 있겠지.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럴 수 있겠지.
둘다 고생많았지 하고 추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