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법규 그대로 현장을 이해시킬 수 있을까?
안전점검을 하다 보면
종종 현장에서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과거 신입으로 안전관리자를 수행할 때
기억이 떠오른다.
현장에서 안전모 혹은 안전고리를 안 하면
법에 나와 있는 조항과 내용을 말하면서
근로자에게 안전조치를 요구했다.
그럴 때면 마지못해 요청한 조치를 했다.
그땐 그게 맞는 방법인 줄 알았다.
시간이 흘러 다양한 업종으로
안전관리자 활동을 했다.
하루는 어떤 근로자가 일이 끝나는 시점에
건의 사항이 있다고 오는 게 아닌가?
안전관리자로 약 2년 정도
설치현장에서 근무했을 때였다.
나는 놀랐다
그리고 물어봤다.
"혹시 무슨 일 때문에 그러세요?"
근로자가 대답했다
"현장에 대한 안전활동은 좋은데"
"사람들이 싫어한다고 본인도 가끔 지적을 받으면"
"기분이 나빠져서 오히려 안전준수를 하기 싫어요"
나는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나를 위한 안전관리가 아닌
상대방을 위한 안전조치였는데
받아들이는 입장에서의 생각이 너무나 달랐다.
이 사건 이후로
다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정말 현장에 있는 근로자에게 안전을 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안전관리자의 행동과 대화의 변화가 필요했다.
즉 원칙적인 내용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 아닌
현장 용어와 현장에서의 예시를 참고하여 설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임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현장에 가서 살았다
현장에서 쓰는 용어를 구체적으로 확인해서
기록하고 근로자의 안전 애로사항을 적었다.
그리고 현장에서의 용어와 상황을 예시로 들어 안전조치를 했다
그 결과 서서히 근로자들이 변하기 시작했다.
내 말에 말을 기울이고
공감을 해주는 등 긍정적인 사항으로 변함을 느꼈다.
그리고 안전관리자가 나타나면 피하던 분들이
이제는 반기는 모습에
안전관리자의 대화방법과 행동이
많은 근로자에게 큰 영향을 미침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말한다.
신입으로 들어오는 안전관리자에게
본인 스스로의 소통방법이 아닌
꼭 현장에 대한 부분을 이해하고 근로자에게 접근해야 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