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29, 2016
노사연이 말했다. 자신과 이무송의 관계는 로또와도 같다고. 단 한 번도 맞은 적이 없다며.
어제는 맞았다가도 오늘은 안 맞고. 그렇게 종이 한 장 차이인 것을 그게 참 쉽지 않다. 남들은 여유로운 곳에서 여유롭게 살아서 좋겠다 부럽다 하지만 어디 장소의 문제일까? 혼자 살고, 혼자 생각하고, 혼자 일하는 게 익숙하고 편했던 난데 누구랑 같이 산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걸. 결혼 전처럼 내 시간 다 누리고 싶고, 누구의 간섭 없이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하고 싶을 때 하고 싶고... 봐봐! 온통 ‘나’잖아. 그럼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지라며 나를 다그치곤 하는데 다그치고 다그치다가 결국은 위로가 필요한 나다.
그래 로또, 한 번도 맞은 적 없지만, 한 번도 사본 적도 없지 아마. 계속 그렇게 살자 로또 없이.
가끔은 서로에게 상처 주고받느라 바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사랑 주고받고 있으니 감사해야지. 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