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 정말 오랜만에 들어온다. 한동안 글쓰는 사람으로 살아가고자 애쓰던(?) 날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브런치와 담쌓은지 오래다. 그러다 갑자기 다시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브런치에 접속했다.
작년에 나는 온라인 글쓰기 모임, 자가출판, 매일 혼자 블로그에 글쓰기 챌린지 등.. 이것저것 많은 시도를 했었다. 그래서 얻은것은 두번의 탈락 후 얻은 브런치 작가 타이틀과 어떻게든 내 이름으로 책 하나 내보자 해서 내 돈과 시간들여 꾸역꾸역 미션 수행해 얻은 내 책 한권이다. 브런치작가에 통과되었다고, 내가 내 힘으로 책 한권을 냈다고 작가가 되는것은 아니다. 그걸 바라고 낸 책도 아니였다. 다만 무언가 하고 싶었다.
먼저는 과거를 통해 나의 감정들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현재의 내가 과거 어떤사건과 감정의 영향을 받았었는지, 그래서 지금의 내 모습이 되었는지, 도대체 어떤것들이 나에서 그치지 않고 육아에까지 영향을 주는지 알고 싶었었다. 또 지금과는 조금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청사진을 그려보기도 했다. 거창한 비전보드같은건 아니여도 미래를 앞당겨 생각하며 완료형으로 글을 써보기도 했었다. 그 모든것이 의미가 없는것은 아니였지만 어느순간 내가 읽은 글들을 읽기조차 민망한 마음이 들었다. 열심히 써내려갔던 책들은 지루했고, 어설프고 부끄러웠다. 그러면서 그저 내 감정을 나열하고 특별할거 없는 생각과 나의 현재를 대단한듯 적어내려간 글들이 의미가 있는지,하는 생각까지 들더라.
그래도 가끔은 내 감정을 토해내듯 글을 적고 싶기도 했는데, 생각 뿐. 그저 일기에 지나지 않는 내 글들에 별로 힘을 느끼지 못했던것 같다. 도대체 꾸준한 글쓰기란 어떻게 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