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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이파파 Feb 16. 2023

10-20만 원대 매트리스 브랜드 비교 리뷰

내추럴 와인 한 병과 비슷한 가격의 매트리스는 쓸만한가? (*바쁜 사람은

 

하루에 3,700명이나 들어오다니!

내가 쓴 글이 다음 메인에 나오다.


꾸준하게 글을 쓰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현생을 사는 것은 만만치가 않다. 다른 사람들과의 약속은 잘 지키지만 정작 나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에는 소홀했던 것 같다. 핑계 같은 얘기지만 직장인으로서의 역할, 가장으로서의 역할, 아빠로서의 역할을 모두 하려고 하다보니 글을 쓰는 것은 뒷전으로 밀렸다. 틈틈이 써놓고 저장을 했지만 하나의 글을 완벽하게 쓰고자 하는 나의 욕심 때문에 이번 글은 특히 늦어졌다.


그래도 그 사이에 브런치 작가 정식 승인도 되었고, 통계를 보니까 썼던 글이 다음 메인에 올라갔는지 조회수도 꽤 높게 나왔었다. 내가 대단한 리뷰어가 아닌 만큼 매트리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메인에 올라갔다고 생각한다.


이 숫자를 보니 뭔가 동기부여가 되는 기분. 그래서 마무리를 빠르게 하기 위해 키보드 앞에 앉았다.  부모님의 매트리스보다 재이의 매트리스를 먼저 구매하기로 했었고, 초등학생이기 때문에 가격대가 저렴해도 쓸만하지 않을까 싶어 가성비 좋은 매트리스들을 찾아보았다. 그래서 이번에 정리할 매트리스들은 가성비의 대명사인 '10-20만 원대' 매트리스들이다. 이 가격대면 내추럴 와인 한 병의 가격과 얼추 비슷한 가격대이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인데 과연 잠을 자도 될 것인가? 


10-20만 원대 구매 시 고려 항목


1. 매트리스의 형태 - 나에게 맞는 내장재를 찾는 것이 중요

10-20만원대에서는 1) 메모리폼 매트리스(밀도체크)와 2) 본넬스프링 매트리스(비추)가 많이 보인다.

내장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바로 이어서 설명 예정!


2. 오프라인 매장 유무 - 실제로 누워 볼 수 있는가?

 이 매트리스가 나와 맞는지 인터넷 상의 사진만으로는 알 수 없다. 매트리스는 거의 다 똑같이 생겼기 때문. 사람마다 신체 컨디션과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 누워봐야만 알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3. A/S

 - 한 번 사면 N년 이상 쓰는 가구이기 때문에 A/S 기준과 보증 기간이 명확한 곳을 골라야 한다.

 - 제품의 하자가 아닌 사용하다가 생긴 부분이라도 A/S가 가능한 곳을 추천한다.


10-20만 원대 매트리스는 심플하다

메모리폼본넬 스프링 2가지만 기억하고 비교하면 끝이다.


#1. 매트리스 고를 때 아래 2가지만 명심하자!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10-20만 원대 매트리스는 1) 메모리폼 2) 본넬 스프링 매트리스로 나누어져 있다.물론 드물게 “독립포켓스프링”도 있지만 찾기가 참 어렵다.


1) 메모리폼 : 밀도가 중요하다. 한 지지력을 위해서는 적어도 40kg/㎥ 이상 되는 메모리폼을 사용해야 한다. 단, 사람마다 몸무게나 선호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 누워보는 것을 추천한다.  

2) 본넬스프링 : 전체 스프링이 연결되어 있는 연결스프링으로 기숙사나 병원 등에 보급한다. 허리에 무리가 가거나 스프링끼리 부딪혀 흔들거리고 삐걱 소리가 날 수 있어서 비추하기도 한다. 그래서 본넬스프링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스프링에 포켓을 독립적으로 씌운 “독립포켓스프링”을 무조건 추천! 독립포켓스프링은 가격대가 좀 더 있고, 편안함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 


#2. 10-20만 원대의 매트리스 온라인 검색


2-A. 10-20만 원대 세그먼트의 브랜드가 생각 이상으로 많았다.

항상 하던 대로 검색 사이트에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난관에 봉착했다. 10-20만 원대 세그먼트의 브랜드가 생각보다 많았던 것이었다. 어림잡아 세어봐도 15개 이상은 되는 듯. 이름이라도 들어 본 브랜드가 있으면 그 브랜드 위주로 정리를 해보려고 했는데 가성비 매트리스이다 보니 인지도가 높지 않았다. 몇몇 정보들은 광고인지 의심이 되는 글들이 주로 보였다. 직접 사용해 본 사람이 쓴 글이 아니고 바이럴 업체에서 전해준 원고와 이미지를 그대로 복사한 글들이 많았다. 


2-B. 온라인 상에서 보는 타인의 후기는 주관적!

사람들의 찐후기가 있는 곳은 어디일까? 나름 괜찮다고 생각한 곳은 네이버 쇼핑과 오늘의 집이었다. 여기에서 판매량과 구매평들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이 세그먼트의 특징을 대략 알 수 있었고, 이 두 가지 기준으로 후보군을 좁히기로 하였다. 


온라인 상의 후기가 여기에서도 아쉬운 점은 있었는데, 직접 사용해 본 사람들이 올린 후기들도 정확한 의미를 알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어떤 사람은 싼 게 비지떡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고 어떤 사람은 만족한다는 후기도 있었다. 하지만 '만족'이라는 단어가 '가격 대비 쓸만해요'라는 의미인지 '진짜로 괜찮아요. 한 번도 안 깨고 스트레이트로 잤어요. 대박!'이라는 의미인지 맥락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여기에 사람마다 탄탄하고 푹신한 정도의 평가도 주관적이었기 때문에 뭐가 괜찮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3. 매장에서 직접 누워보고 결정하기로


인터넷으로 검색할 때보다 많은 정보들을 실제 매장에서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인터넷에서 검색만 하다가는 올해 안에 매트리스를 살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발품을 팔기로 하였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재이를 데리고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가서 누워보고 직원에게 물어보면서 내가 직접 정보를 모아서 비교해보기로 한 것이다. 실제로 이 가격대의 매트리스를 구매할 분들이 계시다면 직접 가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방문을 하기 전에 각 브랜드의 홈페이지를 뒤져가면서 매장의 위치들을 정리하였다. 대충 거를 곳 거르고 가볼 만한 곳들을 리스트 업하여 방문하고 왔다. 온라인에는 판매 중이지만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브랜드는 과감하게 제외했는데, 내가 직접 확인할 수 없는 매트리스는 반품도 어려울 것 같아 고려하지 않았다.


아래는 내가 살펴본 브랜드 매트리스 제품들이다.

(* 전체 리스트는 글의 맨 마지막에 첨부할 테니 참고하시길)


1. 센스맘/마약 매트리스

1) 매트리스 형태 : 12cm 시그니처 폼 - 단일 레이어(의료용 습윤 밴드와 폴리우레탄을 배합해 자제 제작)

2) 배송 : 롤팩 압축 택배 배송

3) 오프라인 매장 유무 : X(온라인으로만 판매)

4) A/S : 무상 1년

5) 밀도 : 전화로 문의하니 자체 개발된 폼으로 밀도를 수치화할 수 없다고 함.


가격대는 10만 원대 초반. 판매량이 많은 브랜드였다. 나름 이 구역에서 잘 나가는 브랜드라서 그런지 검색 순위도 높고 후기도 많은 편이었다. 두께 12cm, 9zone 패턴이 시그니처 폼이었다. 단일 레이어로 보인다 


검색하다 보면 자동차로 매트리스를 지나가는 테스트 영상이 있다. 매트리스의 복원력을 보여주는데 영상을 보면 꽤 신뢰가 갔었다. 매트리스를 돌돌 말아서 보관할 수 있는 것도 나름의 장점이다. 배송을 찾아보면 롤팩으로 압축하여 배송이 온다고 했다. 커버를 분리해서 세탁할 수 있으며 무상 A/S는 1년이다. 공장은 중국에 있어서 OEM 방식으로 생산한다. 


중요한 밀도를 찾아보려고 했는데, 따로 언급이 없었다. 


한 가지 의아했던 점은 리뷰 페이지였다. 공지사항에 '악의적 의도가 있는 글은 자동 숨김 처리됩니다'라고 적혀 있던 것이다. 자사에 불리한 리뷰는 비노출시키고 유리한 리뷰만 노출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여서 진정성에 의심이 갔다. 오프라인 매장이 따로 없었다. 직접 체험해 볼 수 없으니 패스했다.


2. 지누스/그린티 4단 메모리폼 토퍼

1) 매트리스 형태 : 10cm 메모리폼 2개 레이어

2) 배송 : 롤팩 압축 택배 배송

3) 오프라인 매장 유무 : 전국 약 18개(단독 매장이 아닌 백화점, 마트에 소규모 입점)

4) A/S : 5년(단, 제조 시 결함에 한함)

5) 밀도 : 미기재 / 전화로 문의하니 내부 규정상 미공개


다음에 알아본 것은 지누스의 그린티 4단 메모리폼 토퍼. 가격대는 10만 원대 초반이며, 아마존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 제품의 특징은 축구장의 77배나 되는 자체 공장에서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한 큐에 생산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과정 관리가 잘된다고 광고를 한다. 10cm 2개 레이어로 이루어져 있으며 온도 둔감형 메모리폼이다. 배송은 롤팩으로 압축해서 배송이 되며, A/S는 5년간 보증이 된다. A/S가 나름 매력적이다.


진짜 축구장 크기의 77배나 되는 자체 공장이 있는지 검색을 해봤는데, 인터넷 판매 페이지나 바이럴 한 인플루언서의 SNS에만 관련 내용이 나올 뿐 뉴스에서는 따로 검색되는 것이 없었다. 대게 이런 내용이면 홍보팀에서 보도자료를 많이 뿌리는데 말이다. 그래서 적당히 걸러서 듣기로 했다. 밀도에 대해서 문의를 해봤는데 규정상 미공개라고 한다. A/S 문의를 하니 수리를 하는 것은 아니고 사용 후 꺼짐 현상이 생기면 교체를 해준다고 하는데, A/S 받은 후기를 검색해도 나오는 것은 없었다.


 오프라인 매장은 전국 약 18개 정도 있는데, 단독 매장은 아니고 백화점이나 마트에 입점되어 있는 작은 크기의 매장들이 대부분이었다. 가까운 매장에 전화를 해보니 그린티 메모리폼 토퍼는 진열하지 않았다고 하여 이 제품도 패스를 하게 되었다. 


3. 롤링컴포트 RC3

1) 매트리스 형태 : 15cm 메모리폼 - 2개 레이어 

2) 배송 : 롤팩 압축 택배 배송

3) 오프라인 매장 유무 : 전국 33여개(강남, 잠실, 목동, 방배, 하남 등등 다수)

4) A/S : 10년

5) 밀도 : 미기재 / 전화로 문의하니 40kg/㎥ 


가격은 10만 원 초 중반대. 네이버의 쇼핑 순위가 높은 제품이었다. 브랜드와 제품에 대해 찾아보니 브랜드의 업력 자체가 탄탄해 보이는 느낌이었다. 15cm 2개 레이어로 동급 제품에 비해 퀄리티가 더 좋았다. 상면은 2.5cm로 푹신한 레이어이고 하면은 12.5cm로 지지력이 강한 레이어이다.   상/하면의 경도가 달라서 나의 취향에 맞게 경도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나름 개인화 포인트이다. 

배송은 롤팩 압축 형태로 택배 배송이 된다. 거실 매트나 기존 매트리스를 보완하는 용도로 활용성이 좋아 보인다. A/S는 10년이다. 사용자의 과실에 대해서는 유상으로 수리를 진행한다. 일부 업체는 사용자 과실에 대해서는 A/S를 받아주지 않고 유상 교체만 해주는 곳도 있는데 그에 비해 메리트가 있다. 


32년 정도의 업력을 가진 공장에서 개발, 디자인, 판매까지 이루어지기 때문에 고품질 저가격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밀도는 따로 기재가 되어 있지는 않았는데 전화로 문의해보니 40kg/㎥이라고 안내를 해줬다. 쇼룸을 찾아보니 전국 33여 개 정도의 매장이 있었고, 모두 직영점인 것이 신기했던 포인트. 아무래도 직영점이 대리점보다는 퀄리티가 더 좋기 때문이다. 매장에 문의를 해보니 토퍼 제품도 전부 누워볼 수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여기는 방문을 하기로 하였다. 방문은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여 스케줄도 따로 잡았다.


오, 근데!

롤링컴포트에 독립포켓스프링+고밀도폼 구성의 매트리스가 있다!

그래서 추가해본다.


4. 롤링컴포트 RC2


1) 매트리스 형태 : 20cm 독립포켓스프링+2개 레이어 고밀도폼

2) 배송 : 롤팩 압축 택배 배송

3) 오프라인 매장 유무 : 전국 33여개(강남, 잠실, 목동, 방배, 하남 등등 다수)

4) A/S : 10년

5) 밀도 : 해당없음.


가격은 10만원 중반대 제품으로 롤링컴포트에서 판매순위가 1위였다. 다 영어와 숫자 조합이라 이름이 헷갈리긴 하지만 위에서 설명한 롤링컴포트RC3에서 쇼룸운영이나 자체공장 운영, AS 기간 등 큰 맥락은 동일하니 해당 설명은 줄이고, 제품을 살펴보자.


일단 독립포켓스프링에 레이어폼 구조가 이렇게 10만원대 가격이 나올 수가 없을텐데, 확실히 자체공장 운영의 힘이라는 것을 느꼈다. (보통 검색을 해보면 독립포켓스프링+레이어폼 구조는 대부분 적어도 20~30만원대 이상이기 때문!)


아래는 롤링컴포트 RC2의 구조이다.

독립포켓스프링에 레이어폼 구조, 그리고 아래는 밀림방지까지 탄탄하게 구성 되어있다. 그리고 특히 제품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생각된 부분이 바로 “통기성”과 “색상”이다.


아래 사진을 살펴보면 롤링컴포트 RC2는 유로탑 부분(매트리스 윗부분)에 구멍이 송송 나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부분이 바로 “통기성”을 극대화하기 위함인데, 내장재가 아무리 좋다하더라도 매트리스 안과 밖이 공기가 잘 순환되지 않는다면 내장재에 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등이 빨리 꺼지거나 곰팡이가 쉽게 생기게 된다.


그래서 유로탑 부분에 아까 말한 구멍 송송 뚫린 부분인 ‘에어웨이 매쉬’를 넣어 통기성을 살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색상도 고급스러운 다크그레이 컬러를 사용해 오염에 강할 것 같아 개인적으로도 유사한 어두운 색상에 눈길이 갔다.


높이까지 20cm라 10만원대 에서는 최고의 선택지가 아닌가 싶었다.

우선 킵해두고 다른 매트리스도 확인해보았다.


5. sleeper(슬립퍼) / 쿨젤 메모리폼 토퍼


1) 매트리스 형태 : 메모리폼

2) 배송 : 롤팩 압축 택배 배송

3) 오프라인 매장 유무 : 4곳(강남, 수원, 인천, 홍대)

4) A/S : 1년

5) 밀도 : 30kg/㎥ + 50kg/㎥ 


가격은 10만 원 중후 반대. 8cm의 온도 둔감형 쿨젤 메모리폼으로 2개의 레이어로 구성되어 있다. 경도는 소프트/미디엄/하드 중 선택하여 구매할 수 있다. 고정 스트랩이 있어 흔들리지 않게 사용 가능하다.


밀도를 홈페이지에 정확히 표시하고 있다. 인상적인 점은 두 개의 레이어 각각 정확하게 밀도를 명시한 점. 일부 브랜드에서는 밀도를 표시하지 않는데 비해 각각 레이어의 밀도를 따로 표시하니까 신뢰가 생긴다. 레이어 하나는 30kg/㎥이지만 그래도 다른 레이어가 50kg/㎥이니 괜찮아 보인다.


배송은 롤팩 압축 택배 배송이며, A/S는 1년간 보증을 한다. 쇼룸은 강남, 수원, 인천, 홍대에 위치해 있다.

2개 레이어에 두께가 얇은 8cm인 점에서는 가성비가 좋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5. 휴도 / 편안한 제주 25CM 필로우탑 본넬스프링 매트리스

1) 매트리스 형태 : 본넬스프링 

2) 배송 : 설치 배송

3) 오프라인 매장 유무 : 없음

4) A/S : 1년(수리가 아닌 교환으로만 진행, 비쌈)

5) 밀도 : 해당사항 없음


가격대는 10만 원 초반. 본넬 스프링 매트리스 + 2CM 우레탄폼을 포함하여 25CM의 두께를 보유하고 있다. 

배송비는 개당 22,000 원을 추가로 받는데, 이 외에 사다리차, 계단, 톨게이트 비 등의 추가 비용이 절대 들지 않는다. 이 부분을 홈페이지에도 명시를 하여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 제조인 것이 특징이다. 고가 브랜드의 제품을 생상하는 기업형 국내 공장에서 동일 최신 설비로 생산하기 때문에 생산자에 대한 신뢰가 높다. 휴도 측의 자료에 따르면 롤팩으로 압축하는 수입 매트리스는 최대 압력을 가한 상태로 보관되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내구성과 수명이 짧아지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A/S 기간은 1년으로 짧은 편이며, 전화로 문의를 하니 수리는 불가하고 교환으로만 진행이 된다고 한다. 유상 청구 판정이 되면 제품 금액에 맞먹는 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함정. 절대 고장 나면 안될 듯하다. 기본 배송비 이외에 추가적으로 소비자가 지불하는 모든 비용이 없다는 점에서 훌륭한 브랜드이다.


6. 휴도 / 편안한 제주 25CM 필로우탑 본넬스프링 매트리스 

1) 매트리스 형태 : 본넬스프링 

2) 배송 : 설치 배송

3) 오프라인 매장 유무 : 없음

4) A/S : 1년(수리가 아닌 교환으로만 진행, 비쌈)

5) 밀도 : 해당사항 없음


가격대는 10만 원 초반. 본넬 스프링 매트리스 + 2CM 우레탄폼을 포함하여 25CM의 두께를 보유하고 있다. 

배송비는 개당 22,000 원을 추가로 받는데, 이 외에 사다리차, 계단, 톨게이트 비 등의 추가 비용이 절대 들지 않는다. 이 부분을 홈페이지에도 명시를 하여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 제조인 것이 특징이다. 고가 브랜드의 제품을 생상하는 기업형 국내 공장에서 동일 최신 설비로 생산하기 때문에 생산자에 대한 신뢰가 높다. 휴도 측의 자료에 따르면 롤팩으로 압축하는 수입 매트리스는 최대 압력을 가한 상태로 보관되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내구성과 수명이 짧아지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A/S 기간은 1년으로 짧은 편이며, 전화로 문의를 하니 수리는 불가하고 교환으로만 진행이 된다고 한다. 유상 청구 판정이 되면 제품 금액에 맞먹는 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함정. 절대 고장 나면 안될 듯하다. 기본 배송비 이외에 추가적으로 소비자가 지불하는 모든 비용이 없다는 점에서 훌륭한 브랜드이다.


7. 한샘/노뜨베이직2 라이트 7존 스프링스

1) 매트리스 형태 : 본넬스프링 

2) 배송 : 설치 배송

3) 오프라인 매장 유무 : 전국 약 18개(단독 매장이 아닌 백화점, 마트에 소규모 입점)

4) A/S : 1년(수리가 아닌 교환으로만 진행, 비쌈)

5) 밀도 : 해당사항 없음


10만 원 초반대 가격. 7존 LFK 스프링을 사용하고 있다고 광고한다. 처음 들어보는 스프링이라서 LFK 스프링이라는 구조가 따로 있는 것인가? 찾아봤는데 결론은 본넬 스프링이었다. 본넬스프링은 통으로 연결이 되어 있는 구조라서 한 부분만 눌러도 전체가 움직이는데 7존으로 나누는 의미가 있나 싶다.

▲ 위 사진은 LFK 스프링이 대체 무엇인가 싶어서 검색해봤다. 알고보니 본넬 스프링. 그저 이름만 달리 붙인 듯했다.


배송은 무료 배송이다. 단, 사다리차가 필요하게 될 경우 추가 비용은 발송한다. 배송 프로세스와 엘리베이터 크기, 사다리차 이용 기준이 명확하게 고지되어 있어서 이 부분은 매우 칭찬한다.

A/S는 1년이며, 무료 내림 서비스가 있다. 무료 내림 서비스는 내가 기존에 사용하던 매트리스를 무료로 내려주는 것이다. 단, 실제로 누워볼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은 없다.


8. 지누스/그린티 플러스 메모리폼 매트리스

1) 매트리스 형태 : 20cm 메모리폼 3개 레이어(10cm 고탄성 서포트 폼 + 5cm 컴포트 폼 + 5cm 메모리폼)

2) 배송 : 롤팩 압축 택배 배송

3) 오프라인 매장 유무 : 전국 약 22개(단독 매장이 아닌 백화점, 마트에 소규모 입점)

4) A/S : 5년(제조 시 발생 결함에 한함, 소비자 과실 A/S 불가)

5) 밀도 : 미기재 / 전화 문의 미답변


가격은 10만 원대 후반. 20cm 메모리폼이 10cm / 5cm / 5cm의 두께로 3단 구성되어 있다. 메모리폼 매트리스 중에서는 유일하게 3단 레이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  



배송은 다른 메모리폼과 마찬 가지로 롤팩 압축배송. 오프라인 매장은 전국 약 18개의 매장이 있으나 해당 제품의 재고 유무를 전화로 문의했을 때 이 제품도 메모리폼 매트리스이기 때문에 매장에 없다고 하여 리스트에서 최종 탈락하게 되었다. A/S는 5년이지만 제조 시 발생 결함에 대해서만 교환을 해주며 소비자 과실은 A/S가 불가하다.

밀도에 대해서도 미기재. 전화로 문의를 하였으나 공개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지누스는 10-20만원 대 제품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주력 상품으로 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만약 주력 제품이었다면 오프라인 매장에도 진열을 하지 않았을까.



#4. 쇼룸 방문기

참고로 쇼룸은 무조건 사전예약하고 재고 문의 후 다녀오자!


쇼룸은 총 세군데를 방문했는데 우선 방문했을 때 가장 마음에 든 제품은 롤링컴포트였다.

방문한 쇼룸들 다녀온 후 내용들을 정리해봤다.

 

1) 지누스

온라인으로 찾아보고 누워보려던 제품 자체가 전시되어있지 않았다. 

자세히 알아보니 온라인에서 파는 상품과 오프라인에서 파는 상품이 달랐으며, 온라인 상품은 누워볼 수 없다는 안내를 받았다. 지누스 방문 계획이 있다면 염두한 매트리스에 직접 누워볼 수 있는지 물어보고 방문하길 추천!


2) 롤링컴포트 (마음으로 결정!)

모든 걸 종합해봤을 때 10-20만원대의 매트리스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제품이었다. 

 - 지점이 33개로 제일 많았다. 나의 동선상에 가까운 곳으로 방문을 했다.

 - 다행히 내가 처음에 봤던 롤링컴포트 메모리폼 매트리스 RC3 제품은 전시 되어있었다. 

 - 다른 메모리폼 매트리스보다는 더 단단하게 만드셨다고 했는데 앉아보니 확실히 너무 푹신하지 않고 쫀득쫀득(?)하고 묵직한 느낌이였음.

 - 동일 브랜드의 10-20만 원대 독립 포켓스프링 매트리스도 있다길래 기대했으나 해당 제품은 미전시 상태여서 패스. 


 3) Sleeper(슬립퍼)

온라인으로 찾아본 제품이 그대로 있었지만 너무 푹신한 느낌.

 - 강남, 수원, 인천, 홍대 지점이 있다.

 - 방문했을 시점에 재고가 없었는데, 마침 지인이 구매했다고 해서 한번 놀러간 김에 앉아봤다. 생각보다 많이 푹신해서 가장자리에 앉으면 꺼지는 느낌이라 조금은 더 단단한게 낫겠단 생각을 했다.


  4) 레이디가구

     - 마포와 판교에 매장이 있는데 거리가 멀어서 따로 방문하지는 않았다.



#5. 쇼룸 방문 시, 아래 세 가지는 꼭 체크할 것! 

나 같은 시행착오를 방지하려면 매장 방문 전에 아래의 내용들을 체크하자. 


1) 매장이 예약제 운영인지 아닌지 체크

2) 방문할 지점에 내가 원하는 제품이 전시가 되어 있는지? 전시가 되어 있다면 체험해볼 수 있는지? 체크

3) 현장에서 바로 구매가 가능한 재고가 있는지 체크. 만약 없다면 비슷한 가격대 다른 제품이 있는지 체크


이 정도는 체크하고 가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듯하다.


#6. 매트리스 내장재별 꼭 체크할 것!


1) 메모리폼 매트리스(밀도 확인 후 고려할 만 함)

메모리폼 매트리스의 퀄리티를 결정하는 것은 '밀도'. 

이 부분에서 신뢰할만한 브랜드가 가려졌다. 어떤 브랜드는 홈페이지에 상세하게 밀도 표시를 하였으나, 어떤 브랜드는 전화로 물어봤을 때 겨우 알려줬었고, 어떤 브랜드는 끝까지 얘기를 하지 않았다. 다만, 밀도를 표시한 브랜드보다는 표시하지 않은 브랜드가 많아서 일일이 전화하며 물어볼 수밖에 없었던 것은 살짝 힘들었던 점. 


이 가격대에서 구매를 원하는 분이 있다면 밀도 표시가 정확하게 되어 있는 브랜드를 고르시는 것을 추천한다. 밀도가 높을수록 충격흡수량이 좋고 탄탄한데, 이는 복원력을 의미하여 매트리스의 긴 수명으로 연결된다. 쉽게 말하면 밀도가 높으면 내구성이 좋아서 오래 쓴다.


2) 본넬스프링 매트리스(비추천)

이 가격대의 스프링 매트리스는 대부분 ‘본넬스프링 매트리스’였다.


본넬스프링은 스프링 전체가 하나로 엮여있는 형태인데, 통으로 엮여있기 때문에 한 부분이 꺼지기 시작하면 다른 곳도 꺼지기 시작하면서 밸런스가 무너진다. 이 과정에서 스프링끼리 부딪히며 삐걱거리는 소음도 발생을 한다. 너무 딱딱한 나머지 충격을 잘 흡수하지 못하고, 결국 허리로 충격이 그대로 전해져서 건강에 좋지 않다. 본넬스프링 매트리스는 주로 누가 사용하나 찾아보니 기숙사, 병원 등에서 사용한다고 하더라. 매트리스의 내장재도 저가 내장재를 쓴다고 하여 제외를 하게 되었다.


물론, 롤링컴포트에 RC2 제품이 독립포켓스프링+레이어폼 구성인데 파격적인 10만원 초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쇼룸에서 직접 누워볼 수 없었기 때문에 자세히 다루지 않았다. (*그냥 온라인에서 구매할 분들이라면 구매해도 괜찮은 듯 하다.)


최종결론

10-20만 원대 매트리스를 최종적으로 정리하자면,

 

 1) 이 가격대 스프링 매트리스는 본넬스프링 위주임.(기숙사 또는 병원 보급형)

 2) 메모리폼의 경우 밀도 40kg/㎥ 이상 제품을 골라야 함. 탄탄한 느낌을 위해 단일 레이어는 피해야 하고 다중 레이어로 된 매트리스를 고르는 것이 좋음. 단일 레이어는 지지력과 내구성이 떨어진다.

 3) 누워 볼 수 없는 곳은 비추천. 사람마다 선호하는 매트리스 취향, 단단/푹신함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 누워보고 나의 스타일에 맞는 곳을 찾아야 한다.

 4)  A/S 기간이 길어야 한다. 매트리스는 한 번 사면 오래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대게 7년 정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최소 5년 정도는 보장해주는 것이 좋다고 본다. 특히 메모리폼은 A/S가 되지 않아서 교체 후 새 상품으로 보내주기 때문에 A/S 기간은 더 중요하다.


그런데 진짜 최종적(?)으로는 위의 브랜드 중에서 구매한 매트리스는 없었다.

구매를 하지 않은 이유와 구매한 우리 아이 매트리스는 다음 포스팅에서..!

(*물론 성인분들께는 위의 매트리스들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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