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이 소복소복
소복이 쌓인 놀이터
향기가 뽀드득뽀드득
눈 위에 발자국을 새긴다
사랑스러운 선이
방방이 위에서 팔짝팔짝
둥근 그네에 앉아 훨훨
새처럼 하늘로 날아오른다
더 높이 더 멀리
노란 자전거 향기
빨간 자전거 선이
하하 호호 해맑은 어른이
온 세상이 하얀 나리분지에서


울릉도 나리분지 놀이터에서
김편선 선생님이 그네 위에 올라가서 폴짝폴짝
뛰는 모습이 수십 년 아이로 돌아가게
했습니다.
우리는 마냥 행복해하며 그 순간을
즐겼습니다.
초등학교 때 모습을 추억하며 하늘을
보는데 청명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눈물 한방을 흘리니 기쁨이 차오릅니다.
그때 그 추억 지금 꺼내 보아도
행복합니다.
편샘 봄샘 감사합니다
곁에 계셔 주셔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