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감정 조절을 가르치기 전, 내가 먼저 배운 것

정은 참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내는 법을 배우는 것에서 시작된다.

by 느리게 크는 엄마
resized_emotion_thumbnail_70_percent.png 정은 참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내는 법을 배우는 것에서 시작된다.

아이에게 감정 조절을 가르치기 전, 내가 먼저 배운 것들

아이에게 감정을 가르치기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울지 마”, “그건 참아야지”, “화를 내면 안 돼”라는 말이 과연 올바른 감정 교육일까요?

한때 저도 그렇게 말했어요.
감정은 참는 것이라고, 조용히 넘기는 게 어른스러운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깨달았어요.
나는 감정을 다스리는 법이 아니라, 감정을 억누르는 법만 배워왔다는 사실을.


아이를 가르치기 전, 나부터 감정을 해석하는 연습

감정은 단순한 반응이 아니더라고요.
아이에게 “왜 울어?”라고 묻기 전에, 저 자신에게 먼저 “왜 지금 이 감정이 올라왔는지” 질문해보기 시작했습니다.
감정은 억누르는 게 아니라 해석하고 돌보는 신호였다는 걸 감정 조절, 배우는 데 30년이 걸렸다는 경험을 통해 깨달았죠.

화가 난 나를 비난하기보다 “지금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은 어디서 온 걸까?”라고 되묻는 연습.
그게 진짜 감정 조절이란 걸 이제야 배워가고 있어요.


감정 조절을 먼저 배운 어른만이 줄 수 있는 메시지

아이들은 부모의 말보다 태도를 더 잘 기억합니다.
내가 감정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보고 아이도 배웁니다.

그래서 이제는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도 가끔 화가 나. 그럴 땐 숨을 한 번 쉬고 나서 말해볼게.”
이건 단지 훈육이 아니라, 함께 감정을 배워가는 연습입니다.

예전엔 "괜찮아"라는 말로 아이의 눈물을 덮었지만, 지금은 그 눈물 속 감정에 귀 기울이려 해요.
그 변화의 시작은 괜찮아의 위로함정이라는 글을 쓰며 내 안의 감정을 처음 제대로 바라보게 된 순간이었어요.


감정을 가르치기 전에 감정을 살아내는 법부터

아이에게 정서를 가르치려면, 내 감정을 먼저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감정은 숨기는 게 아니라, 보여주고 함께 다루는 것이니까요.

내가 먼저 감정을 이해하고 살아낼 때, 아이 역시 감정을 두려워하지 않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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