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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 kim Aug 05. 2022

#1 내가 바라본 중국은 어떤 곳일까?(선양 야시장)

10년 전 중국 심양 월급


현재 뉴스를 보면 세계 각국에서 반중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는 걸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10년 전 중국으로 유학을 떠날 때까지만 해도 이런 반중 여론은 생각보다 적었었죠. 대신 무시무시한 소문들이 많았었습니다. 예를 들어 날치기, 도둑, 살인 등등 온갖 안 좋은 소리들이 많았었는데요.

직접 중국으로 떠나보니 중국도 다 사람 사는 곳이었습니다. 물론 한국보다 치안은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름 재밌는 중국 생활을 보냈었습니다. 10년 전 심양으로 유학을 떠났을 때는 심양이 그렇게 추운 곳인지 모르고 떠나 고생이란 고생은 다하고 중간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지만 그래도 심양에서의 생활은 지금 돌이켜보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제가 살았던 곳이 나름 변화가 였던 中街(zhongjie) 부근이었어서 사는데 큰 지장이 없었던 것 같기도 했습니다. 다만 한국의 겨울과 심양의 겨울은 완전히 달랐다는 점 빼고는 그래도 나름 잘 지냈는데요.

종지에만 변화가였고 그외 외곽 살짝 허름한 곳들도 정말 많았는데요. 중국에서는 정말  사는 사람은 정말 잘살고  사는 사람들은 정말  사는 그런 대조적인 부분을 많이 보게 되어 항상 씁쓸함만 곱씹었던  같습니다.


당시 주 6일 근무하는 여행사 직원의 말에 따르면 월급 2000원도 안 되는 돈으로 한 달에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물론 본인 월급도 주 6일에 월 2,000원을 받고 일하고 있다고 했던 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많이 달라졌길 바랍니다.


심양 씽슌(兴顺) 야시장

사실 중국에 있기 전 잠깐 대만 생활을 한 탓에 야시장이라는 문화에 반해 있는 상태였었죠. 당시 6살 차이 나는 언니와 함께 유학을 갔었는데 언니한테 졸라서 심양에 있는 야시장을 갔었던 적이 있는데요.  대만에서의 야시장보다 작은 규모였고 더러웠지만 그냥 단순하게 즐기기에는 괜찮았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당시 제 기억으로는 너무 더러워서... 저도 음식을 많이 섭취하진 못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심양으로 여행 가시는 분들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중국에서의 야시장은 항상 잘 살펴보고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정말 다양한 각종 벌레들의 꼬치가 지금도 너무 인상이 깊은데요 이 날 사진을 정말 잘 찍어둔 것 같습니다. 저희 언니는 실제로 먹어보기까지 했었는데 지금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닭 육수면 鸡肉面(ji rou mian)

야시장 구경을 끝낸 후 살짝 출출해 자주 가던 鸡肉面(ji rou mian, 닭 육수면)을 먹으러 갔었는데요. 닭 육수를 내어 면을 삶아서 주는 형태인 국수였었는데 이 날을 제외한 날에도 정말 자주 갔던 곳이었습니다.


이 닭국수 가격은 당시 10위안으로 현재 한화로 따지면 1,920원이긴 한데 당시에는 환율이 많이 낮아 1,500원 정도 했었을 거 같은데요. 어쨌든 간단히 배부르게 먹는 데는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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