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없이 무탈하게

욕심과 조바심이 날 때

by 장성수

아직도 세상에 대해 궁금하고 해보고 싶은 게 많다.

내가 알지 못한 영역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

더불어 직장생활에 있어서 욕심이 생기고, 무언가를 성취하고자 한다.

그래서 많은 시도를 해본다. 지원을 해본다.

그리고 수없이 탈락(?)하고 며칠간 좌절감을 맛본다. 반복된다.


지금의 생활이 만족스럽다.

아내와 아들이 있다.

귀가할 집이 있다.

때때로 지치기도 하지만 내 직업에 만족한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지난 20대, 30대 시절을 잠시 생각해 본다.

감사하게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체력과 시간이 있었다.

뭔가를 시도해 볼 수 있었고 새로운 세상을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학생 시절부터 직장을 다니기 전까지는 늘 돈에 쪼들렸다.

고시원, 옥탑방, 반지하, 잠자는 방 등에 거주했고

감사하게도 기숙사에 살 때도 있었다.

먹고 입는 문제는 '그냥 대충'이 익숙했다.

그리고 경험도 삶의 지혜도 이를 실행할 용기도 부족하기만 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생각해 보면

과거에 비해 과분하게 많이 가지고 있고, 삶의 여유도 생겼다.

그럼에도 뭐가 그렇게 욕심이 많은지 욕심과 조바심이 날 때가 있다.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고, 외국어 능력도 향상시키고 싶고, 승진도 하고 싶고

하루하루 조바심만 내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흘려보낸다.


그러다 '별일 없이 무탈하게' 살고 있는 게 감사하기만 하다.

주변을 둘러보면 '별일 없던 일상에 벼락같은 일'을 맞닥뜨린 분들이 많다.

언제든 나와 내 가족에게도 예기지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아직 '그 사고'가 오지 않아 다행이면서 감사하다.

그래 '별일 없이 무탈한 것'으로 이미 충분하다.


당신의 오늘과 내일도 '별일 없이 무탈하길' 바란다.

만약 별일에 부딪히더라도 무덤덤하게 견뎌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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