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실망하는 이유

'기대'라는 그놈

by 장성수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이는 많지 않다.

사실 경지에 이른(?) 삶을 단련하지 않는 이상

누구나 자신의 삶 그리고 주변 상황, 주변인에게 실망한다.


그런데 실망은 왜 하는 걸까.

이유는 간단하다.

'기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기대'는 99% 이상 외부를 향한다.


좋은 성적을 받길 기대한다.

시험에 합격하길 기대한다.

원하는 대학, 회사에 들어가길 기대한다.

짝사랑하는 이와 잘 되길 기대한다.

회사 상사 또는 동료가 내 상황을 알아주길 기대한다.

직장에서 승진하길 기대한다.

배우자가 내 맘을 이해하고 따라주길 기대한다.

로또가 되길 기대한다.

주식 대박이 나길 기대한다.

인생 대박을 기대한다.

내 사소한(?) 잘못은 남들이 이해해 주길 기대한다.

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구원자가 나타나길 기대한다.

자식들이 내 맘을 알아주길 기대한다.

자식들이 좋은 성적을 받길 기대한다.

자식들이 좋은 대학에 입학하길 기대한다.

등등등.


그런데 그 기대는 현실로 실현되지 않는다.

아주 가끔 실현되는 경우도 존재하나,

그 한 번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더 큰 기대를 한다.

이런 이유로 기대는 실망으로 이어진다.

많은 기대는 많은 실망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상대방과 세상을 원망한다.


그런데 이건 아는가.

누군가도 이 세상도 당신에게 '기대'하라도 요구한 적이 없다.

'기대'해보라고 유혹하지 않았다.

당신 혼자 기대하고 당신 스스로 실망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대' 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건

뭔가 밋밋하고 재미가 없다.

나 역시 여전히 도전하고 지원하고 기대한다.

그리고 실망한다. 반복이다.

다만, 그 '실망'을 스스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저 내 욕심이었음을.

그 기대가 원래 내 것이 될 수 없었음을.

그러므로 상대방과 이 세상에 대한 근거 없는 불만과 적개심을 간직하질 않길.


기대하라

실망하라

수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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