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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고지 Jun 23. 2022

부동산 공부 1년,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첫 등기 치기. 그리고 부동산이 만들어준 인연.

작년 8월 경, 내가 본격적으로

"부동산 공부를 시작해야지- "하면서 썼던

첫 글을 에필로그로 올렸다.


그리고 그 중간과정에 있었던

백여 곳에 달하는 임장기와

첫 등기를 치기까지 느꼈던 감정,

그리고 지금 이곳에 등기를 치게 된 이유,

또한 그 후에 느낀 아쉬움까지.

앞으로 천천히 얽힌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겠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렇다.


 부동산 공부를 한 지 1년째,

나는 만 30세에 경기 동남부에

실거주용 35평형 아파트 1채를 매수했고

나에게 부동산을 처음 가르쳐줬던 사람과 

내년 결혼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물론, 공통 관심사가 부동산 투자인 만큼 이 두 사람의 자산과 수입을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써서 불려 나갈 것인가 까지 함께 고민하면서.


 단언컨대 이 1년의 짧다면 짧은 세월은

혼자 누구한테 의지 말고 기대 말고

마이웨이로 살자던 비혼 주의자이자,

위스키 바에서 퇴근 후 한 잔씩 술을 걸치는 게

하루의 낙이었던 내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인생의 동반자로 삼고 싶은 사람을 만들어주었고,

함께 자산을 불릴 최적의 방법을 고민하면서

목표의식이 있는 소비 제한을 하게 되었다.


 1박에 50만 원 하는 5성급 호텔 가서 먹고 놀고 하면

하룻밤에도 썼을 돈을 열 번만 참으면

갭투 아파트를 살 수도 있다는 점을 알게 됐고,

투자할 가치가 있는 매물을 골라보는 눈도

이전보다 훨씬 더 좋아졌다.


 확신에 차서 말하지만 2030 세대여,

좋은 옥석을 가려내서 꼭 사랑을 해라.

그리고 이왕이면 같은 소비관이나

재테크 개념을 가진 사람을 만나길 바란다.

하루라도 더 빨리 만날 수록 당신의 삶은

빠르게 달라질 것이고, 빠르게 안정될 것이며,

빠르게 미래가 그려질 거라고 확신한다.


2022.06.23

2022년의 첫 장마가 시작되던 날.


최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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