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목격하고 앞에 서면 내 삶이 이렇게 무거운지 처음 알게 된다.
한없이 소중하여 그 무게가 막중하다.
처음 느껴보는 무게감이었다.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내 삶의 소중함과 유한함의 가치를 핑크 덤벨 수준으로 느끼며 쓸데없는 것에만 집중하며 소중하다 생각하고 손아귀로 잡으려 아등바등했다.
하지만 지금은 63 빌딩과 롯데 타워를 합진 무게보다도 아니 온 우주의 질량을 합친 것보다도 훨씬 압도하는 무게를 지닌 나의 삶을 여실히 느끼는 중이다.
그러니 어떻게 가볍게 행동할 수 있겠는가.
모든 순간에 집중을 하며 진심이 담길 수밖에 없다.
하루는 친구가 그랬다.
너 암에 걸리고 많이 달라진 거 같다고.
달라진 게 아니다.
다시 태어났다.
처음 마주 보는 내 삶이다.
우리의 삶들은 결코 가볍지 않다.
생각보다 이 사실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