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는 이곳은 삶의 고통에 몸부림을 칠수록
고통이 더욱 아득히 파고드는 곳이다.
그 파고듦이 너무나 아파 붉게 충혈된 눈을 드리우며 손가락 끝만을 간신히 응시한다.
이윽고 적안(赤眼)에 꽃 피며
떨어지는 나의 정수(精髓).
그만할 법도 한데 다시 손가락을 희미하게 응시한다.
울부짖는다. 몸부림친다. 그 어떤 행동들보다도
열정적이다.
이곳엔 성공과 실패는 없다.
그저 저마다의 열정적인 움직임뿐이다.
나는 그 속에서 같이 그리 움직일 뿐이다.
그 끝이 삶인지 죽음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삶이길 바랄 뿐이다.
그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