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야구 시즌에 알아보는 ‘프로야구의 역사’
야구의 역사 제대로 알고 보자
1910년 YMCA 개척간사로 한국에 파송된 미국인 선교사 필립 질레트는
1903년 황성기독교청년회(YMCA)를 설립했고,
1905년에는 청년회 회원들에게 서양식 공놀이인 야구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 대한체육사에 기록되어 있는 한국 야구의 효시 -
여러분, 야구 좋아하시나요? 야구는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인 듯한데요. 기록에 따르면, 야구가 한국에 들어온 지는 벌써 100년도 넘었다고 합니다. 요즘 한창 가을 야구(포스트시즌)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프로야구 역시 출범한 지 벌써 30년가량 되었는데요. 오늘 기사에서는 조금은 복잡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는 프로야구의 역사를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1983년 한국야구 관중 200만 명 돌파기념 페넌트(출처: 근현대사 디지털아카이브)우리나라 프로야구는 1982년, MBC 청룡(서울), 롯데 자이언츠(부산), 삼성 라이온즈(대구), OB 베어스(대전), 해태 타이거즈(광주), 삼미 슈퍼스타즈(인천) 등 모두 6개 팀으로 시작되었습니다. 1982년 3월 27일, 동대문야구장에서 MBC 청룡과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시즌에 돌입하였는데요. 이해 우승은 OB 베어스가 차지했습니다. 특히 1982년 박철순 선수는 4월 10일 해태전부터 9월 18일 롯데전까지 161일간 30게임에 등판해 22연승을 기록하며, 1시즌 연승 세계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습니다.
프로야구 관련 자료 (출처: 근현대사 디지털아카이브)위 사진은 프로야구 관련 자료인데요. 총 5점으로, 하단에 '인천 슈퍼맨'이 적혀 있는 프로야구 삼미(三美) 슈퍼스타즈 인천 슈퍼맨 가면과 하단에 ‘대구 사자’가 적혀 있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대구 사자 가면, 하단에 ‘서울 사자’가 적혀 있는 프로야구 MBC 靑龍 서울 청룡 가면을 비롯하여 프로야구단 딱지와 야구 게임판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1985년, OB 베어스는 창립 당시 연고지 대전을 떠나 서울로 본거지를 옮겼습니다. 그리고 1985년 후기 리그부터 삼미가 ‘청보 핀토스’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변신했습니다. 그리고 1988년, 태평양이 팀을 인수하며 ‘태평양 돌핀스’가 되었고, 1995년에는 현대가 팀을 인수해 ‘현대 유니콘스’가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잠실야구경기장에서 열린 야구 경기의 LG 응원석 모습(출처: 근현대사 디지털아카이브)1985년까지 6개 팀으로 이어지던 프로야구는 1986년 ‘빙그레 이글스’가 대전·충남·충북을 연고로 출범하며 7개 팀으로 늘어났습니다. 이후 1990년에는 MBC 청룡을 LG가 인수하면서 ‘LG 트윈스’가 되었는데요.
1991년에는 전북을 연고지로 하던 ‘쌍방울 레이더스’가 프로에 진출하며 프로야구는 8개 구단으로 늘어났습니다. 한편, 1994년엔 ‘빙그레 이글스’가 ‘한화 이글스’로, 1999년엔 ‘OB 베어스’가 ‘두산 베어스’로 팀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쌍방울 레이더스는 1999년 시즌을 끝으로 해체되었고, 선수단이나 신인 지명권은 새로 탄생한 SK 와이번스가 그대로 인수하였는데요. 2001년에는 ‘해태 타이거즈’를 기아가 인수하며 그해 8월 1일부터 ‘기아 타이거즈’가 되었습니다.
2008년에는 해체된 현대 유니콘스 야구단을 투자 회사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가 현대 유니콘스 선수단과 프런트를 승계해 재창단하며 ‘우리 히어로즈’가 출범했습니다. 당시 우리 담배가 스폰서를 맡아 ‘우리 히어로즈’로 창단되었는데요.
2014년 한국시리즈 당시 넥센 히어로즈 더그아웃(출처: 근현대사 디지털아카이브)하지만 가입금 미납을 이유로 우리 담배가 스폰서 계약을 해지하며 ‘우리 히어로즈’는 우리를 빼고 ‘히어로즈’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2009년 연고지 서울을 넣어 ‘서울 히어로즈’로 확정한다고 선언했으나 2010년 넥센타이어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며 ‘넥센 히어로즈’로 결정되었죠. 이후 2018년 11월, 키움증권과 계약하며 ‘키움 히어로즈’로 이름이 변경되었습니다.
2011년에는 온라인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경상남도 창원시를 연고로 한국 프로야구 9번째 구단, ‘NC 다이노스’를 창단했습니다. 그리고 2013년 1월, ‘KT wiz’가 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수원을 연고지로 한 제10 구단 창단을 승인받았는데요. 이후 2021년 1월 신세계그룹이 SK 와이번스를 인수하며 새 팀명을 'SSG 랜더스(LANDERS)'로 확정했고, 3월 30일 공식 창단식과 함께 KBO 리그에 본격 합류했습니다.
이렇게 현재 프로야구는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 KT 위즈, 키움 히어로즈’까지 총 10개 구단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한편, 프로야구 운영체제는 1982년 시작 이후 단일리그로 진행되다가 1999시즌부터 2년 동안 드림-매직 양대 리그로 나뉘어 경기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2001년 시즌부터 다시 단일리그로 복귀하였죠.
2020년을 기준으로,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팀은 바로 기아 타이거즈입니다. 무려 11회나 우승했는데요. 그리고 8회 우승한 삼성 라이온즈, 6회를 우승한 두산 베어스가 뒤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가을 야구가 한창 진행 중인데요, 올해는 어떤 팀이 우승하게 될지 궁금하네요!
글·기획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걸음기자단 8기 양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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