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힐링에 대한 수요는 늘 높다. 그만큼 해소해야 할 피로감이 많다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관심과는 다르게 단순히 사람들이 많이들 한다는 무언가를 쫓으려 누군가 업로드한 그럴듯한 유튜브 영상들을 찾아보곤 한다.
그런 예쁘장하게 꾸며진 영상들을 보다 보니 자연스레 힐링이란 거창한 것을 해야 하는 것이란 인식이 생긴다. 나 또한 그래 봤기에 안다.
나는 둔한 탓에 피곤함을 잘 못 느끼다가 그것들이 묵직하게 쌓이고 나서야 그 무게가 인지가 된다.
갑자기 느껴지는 그 무게를 떨치려 정확히 무엇인지 모를 힐링이란 명목으로 뭔가를 하려 애썼지만
순간만 좋았을 뿐 그 뒷맛이 영 찜찜했다. 그런 것과 비슷하다, 미니멀이랍시고 기존 물건들을 버리고 그에 어울리는 물건들을 다시 사는 것과 같은 모순되는 것들 말이다
힐링의 사전적 의미는 치유이다. 무작정 떠나는 여행과 비싼 음식들이 치유가 될 수 없다.
치유의 개념으로 생각해 보면 내게 맞는 힐링을 찾기 쉬워진다. 나는 한가함을 느낄 때 치유가 된다.
무기력이 만드는 한가함이 아닌 집중해야 될 것이 있고, 그 집중에 쉼표가 되어줄 한가함을 느낄 때다.
이런 힐링을 느끼고자 대단한 걸 할 필요는 없다. 집 앞 산책일 수도 있고, 침대에 누워서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도 그렇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주 못하는 특별한 것들을 힐링이라 보고 일상적인 것들을 힐링이라 여기지 않는 것 같다.
기분전환의 영역과 힐링은 구분 지을 필요가 있다. 치유는 이벤트적인 게 아니라 일상적이어야 하니 말이다.
매일이 힐링이 될 수 있는 나만의 일상 속 장치를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