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르는 코끼리
휴학생 두 명에 휴직자 한 명
남들이 쳐다보고 있자니 한숨 푹푹 나오는
누구보다 느린 우리들이 여행을 결정하는 건
눈앞에 아른거리던 모기를 눈 깜짝할 사이에 놓치듯 결정되었다.
와이프와 나는 신혼이기에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는 여행이었지만 , 찬녕이에 합류는 의외의 조합이었다.
- 참고로 찬녕이는 와이프 미술 제자이다.
누구나 이 조합에 ‘?’ 할 수 있겠지만
우리 부부가 여행을 결정하고 돌연 찬녕이가 휴학을 하게 되면서 휴학생인 나와 공감대 형성이었을까? 목동에서 공부밖에 모르고 자란 찬녕이가 더 넓은 세상을 봤으면 하는 나름 선생님의 배려였을까 많은 이유 속에서 자연스럽게 같이 하게 되었다
물론 , 숙소는 따로 잡았다..!
너무 신혼부부 사이에 끼었다 타 박하지 말자 이 친구 생각보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고, 많을 수 있도록 우리가 계획을 세웠다.
세계여행에 시작은
Where
어디로 가야 할까?
수많은 나라들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까?
우리 여행에 첫 질문이었다
기준은 간단했다.
비가 조금만 왔으면 좋겠다.
여기서 TMI 우리 부부는 비에 굉장히 취약체이다.
와이프는 7번의 머리뼈 수술과 나 또한 뇌전증이라는
쉽지 않은 병을 가지고 있었다.
부부는 닮는다고 했던가
우리 둘 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여름날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렸다.
건조하면서 연평균 비가 적게 내리고 햇빛이 쨍쨍 비추어 내리는 , 그런 곳 답은 생각보다 쉬웠다
지중해
지중해는 연평균 온난하고 , 건조하다
밑에 표와 비교해보면 쉽겠다.
우리에게 최적화된 기후 바로 여기다!!!
프랑스 (파리) - 스페인(바르셀로나)- 스페인(세비야)-스페인 (마드리드)- 모로코(카사블랑카) - 모로코(마라케시) - 튀니지(튀니스) - 이집트(카이로)- 이스라엘(예루살렘) - 터키(이스탄불) - 그리스(아테네) - 이탈리아(로마) - 이탈리아(베네치아) - 프랑스 (파리)
총 약 3달 좀 넘는 일정
하늘을 나는 코끼리
우리가 가는 곳을 지도 로보니
하늘을 나는 코끼리로 보였다
무거운 코끼리는 날지 못한다
하지만 꿈꿔볼 수 있지 않은가?
누가 봐도 1인분을 못해내는 느림보 우리가
그 누군가에 생각을 깨고
훨훨 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