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출판사가 표준국어대사전을 따르고 국립국어원의 맞춤법대로 교정을 한다. 그런데 맞춤법에는 '원칙'이 있고, '허용'이 있고, '다만'이 있어서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을 때가 있다. 출판사에서는 그 '이것'과 '저것'을 책 한 권 내에서는 하나로 통일하려고 교정 원칙을 따로 정한다(없는 곳도 있지만). 만약 두 출판사의 책을 동시에 작업하면 양쪽의 교정 원칙을 각각 적용해야 한다. 지금 내가 그러고 있다. 본용언과 보조용언은 붙여 쓴다는 원칙이 같으니 그나마 다행. 그런데 틈틈이 들어오는 보고서는 본용언과 보조용언을 띄어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