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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세 줄 일기

21. 안 고쳐야 하는 원고

by 대낮

단행본 교정 일이 들어왔다. 저자의 원고 정리가 늦어져서 예정보다 일주일쯤 늦게 왔다. 그런데 이 원고의 계약은 6년 전에 했단다. 그 사이 여러 번 수정이 된 듯하다. 편집부의 수정본과 저자 수정본이 같이 왔다. 저자는 편집부의 수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다시 첨가와 삭제를 반복하며 원고를 완성했다. 그러니까 이번 원고는 고치지 말아 달라는데, 어떤 상태일지 매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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