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곰이보단 철웅이?
새로운 일감이 들어왔다. 계약 소식을 들은 남편 왈, "야구 보면서 할 수 있겠어?"
얼마 전 두산의 7연승을 지켜보다 두산 팬이 돼버렸다. 그 뒤로 5연패의 아픔이 있었지만. 시들해질 쯤에 다시 이겨주더라. 야구가 이런 거구나. 남편이랑 같이 야구를 봐도 찐 팬이 되긴 어려웠는데, 승리의 맛이 사람을 홀린다. 지갑도 열린다. 아들에게 철웅이 유니폼을 사주려는데 정수빈 마킹이 그새 품절이다.
남편은 오랜 두산 팬이다. 육아로 피곤했던 시기에는 야구 때문에 둘이 많이 다투기도 했지만, 이제는 회사일에 지친 남편이 뭐든 보고 기뻐했으면 좋겠다. 두산아 제발 이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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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지금 가보니 재입고 돼서 구매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