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 금지
책의 문장은 저자 몫이다. 애쓰지 말자. 더 낫게 포장하려 하지 말자. 중언부언하는 저자는 중언부언으로 독자와 만나겠지. 엊그제는 고맙다는 말을 들었지만, 오늘 맘 상한 저자 소식을 들으니 기운이 쭉 빠진다. 고친 곳이 천 군데도 넘는데, 자기 생각과 다르게 고쳐진 몇 곳을 두고 이렇게 기분 상하게 해야 할까. 그런 거 있을까 봐 저자 확인 과정이 있는 것 아닌가. 그냥 초고 상태로 내라고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