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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민희 Jan 10. 2022

어느 병사의 수로

<<도은트 병사를 기념하며>>


먼 이국 땅

낯선 나라에 와서

부모 형제에게

돌아갈 수 없었던

당신의 여정


17살

꽃다운 나이에

먼 이방 땅에서

우리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당신을

오래오래

기억하기 원합니다


당신을

먼 이국땅으로

보내고

매일 마음 졸이며

이 땅을 바라보았을

부모님


자식을

군대에 보내 본

부모로서

목이 멥니다


조국인

호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 땅에서


물이 되어 흐르고 있는

당신을

우리는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께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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