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끝자락에서>>
저물어가는 한 해의 끝자락
쌀쌀한 겨울 마지막 주말오후에
첼리스트의 서재에서
하우스콘서트가 열렸다.
대구 안동 마산 창원 포항 그리고
독일에서 한가족이 와주셨다
서재를 꽉 채우고 함께 한 음악회...
모처럼 문화회관 공연장을 떠나
다시 하우스콘서트로 돌아왔다
테라스에 꽃도 없고 멀리 보이는
송정바다에 부딪히는 파도소리가
겨울 한가운데 있음을 느끼게 했지만
모처럼 얼굴을 맞대고 진행하는
음악회는 따뜻한 사람냄새를
느낄 수 있게 했다
한 사람 한 사람 눈인사를 하고
함께 음악여행을 떠나며
모처럼 연주자로서도 힐링의 시간이었다
멀리서 와주신 관객분들
한분 한분 소중하고 고맙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첼리스트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