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하우스 콘서트를 마치고

<<한 해의 끝자락에서>>

by 박민희

저물어가는 한 해의 끝자락

쌀쌀한 겨울 마지막 주말오후에

첼리스트의 서재에서

하우스콘서트가 열렸다.


대구 안동 마산 창원 포항 그리고

독일에서 한가족이 와주셨다

서재를 꽉 채우고 함께 한 음악회...

모처럼 문화회관 공연장을 떠나

다시 하우스콘서트로 돌아왔다


테라스에 꽃도 없고 멀리 보이는

송정바다에 부딪히는 파도소리가

겨울 한가운데 있음을 느끼게 했지만

모처럼 얼굴을 맞대고 진행하는

음악회는 따뜻한 사람냄새를

느낄 수 있게 했다


한 사람 한 사람 눈인사를 하고

함께 음악여행을 떠나며

모처럼 연주자로서도 힐링의 시간이었다


멀리서 와주신 관객분들

한분 한분 소중하고 고맙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첼리스트의 서재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