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간다

프라하의 가을

by 박민희


봄날이 가고 있다.

누군가 가장 이기적인 사람이

가장 외롭다고 했는데

오늘 내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모든 걸 내 위주로 생각하고

내 마음 치료받기만 원하고 있다


내 독설이 얼마나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지 내가 상처를

받아보고야 알았다.

마음에 박힌 비수들이

아픔 되어 나를 어지럽힌다.


돌아서 걷는 발걸음에

봄날이 저만치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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