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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의 기도

<< 순레자의 삶>>

by 박민희

[삼상 1:11] 한나가 서원하며 말하였다. “오, 만군의 여호와 님! 만일 여호와께서 참으로 이 여종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저를 기억하시어 이 여종을 잊지 않으시고 이 여종에게 사내아이를 주신다면, 그 아이의 일생을 여호와께 바치며 그의 머리에 삭도를 대지 않겠습니다.”

[삼상 1:11 - 영어 회복역] And she made a vow and said, O Jehovah of hosts, if You will indeed look upon the affliction of Your female servant and remember me and not forget Your female servant, but give to Your female servant a male child, then I will give him to Jehovah for all the days of his life, and no razor will come upon his head.



한나에게 사무엘이 필요할 뿐 아니라

하나님께도 사무엘이 필요하셨다.


사사시대의 끝 무렵

제사장인 엘리 집안은

그 등불이 꺼져가고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유월절을 통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구출하여

홍해를 건너게 하셨고

광야에서의 40년을 지나 요단강을 건너

결국 좋은 땅으로 인도하셨다.


그러나 그분은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셨고

그분의 왕국을 그 땅에 이끌어 오지 못하셨다.


그분은 사사시대를 끝내고

이스라엘 왕국을

그 땅에서 세우셔야 했지만

제사장인 엘리 집안은

낡고 진부해져 가고 있었고

이스라엘 백성은 하락했으며

그분의 성전의 건축을 관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러한 하락 가운데서도

그 땅의 풍성을 누리며 하나님께

경건한 생활을 가진 예비된 한가정을

준비하셨다


엘가나와 한나는 신실했으며

하나님의 경륜을 위해 보존되어 있었다.

또한 그분은 장면 뒤에서 은밀히 역사하고 계셨다. 엘가나가 한나를 사랑했지만

한나의 태를 닫으셨고

한편에선 또 다른 아내 브닌나를 예비하셔서

한나를 격동케 하신 것이다.

그 몇 년의 세월 동안 한나는 자식이 없어

고통받았고 그 손실 가운데서 한나는

주님께 나아갔다.


아마 하나님께서 곧바로

사무엘을 주셨다면 한나는

하나님의 필요에 대해

계시를 받지 못하였을 것이다.

하나님 편에서도 기다림이 필요하셨고

한나 편에서도 그 긴 시간 동안 고난 받으며

어떤 공과를 통과하는 것이 필요했다.


한나는 자신의 필요를 인해

하나님께 나아갔지만

그 시간 안에서 하나님은 그분의 필요 또한

한나 에게 계시해 주셨을 것이다.


그러므로 결국 한나는 놀라운 기도를 할 수 있었다.

그의 고통을 돌아보아 자신에게 아들을 주시면

그 아들을 하나님께 빌려 드리겠다고,

그 일생을 하나님께 헌신하겠다는 기도를

하나님은 이끌어 내셨다.


하나님께는 꺼져가는 등불인 엘리 집안을

대체할 나실인이 필요하셨지만 그러한

하나님의 필요를 누가 관심할 수 있는가?

그러한 손실과 고통이 없이 누가 하나님의 마음의 갈망을 알 수 있었을까?

한나가 겪은 고난과 눈물의 고통들은

마침내 그 자신의 필요를 넘어서 하나님의 필요를 관심하는 대로 그녀를 이끌었다.


결국 이러한 기도의 결과로 하나님은

사무엘을 얻으셨고 그 사무엘로 말미암아

사사 시대를 끝내고 왕국시대를 이끌어 오셨다. 그러므로 한나의 기도는 그분의 움직임에서

하나의 큰 획을 그었다.


오늘 주님은 얼마나 이러한 한나의 기도를

기다리고 계시는지...

이 악한 시대를 끝내고 그분의 왕국시대가

오기 위해 그 땅의 충만을 극도로 누리고

시대를 전환할 사무엘들을 주님께서

더 얻으시기를 원한다.

주님

이 시대를 전환할 사무엘들을 얻으소서.

헌신되고 생명 안에서 성숙한

단체의 한 무리의

첫 열매들을 교회 안에서 얻으소서.

당신의 만족과 누림을 위한

또한 당신의 필요와 전쟁을 위한

신부 전사를 얻으소서.

주님 날마다 자라게 하소서.

세월을 구속해서 주님을 극도로

추구하게 하시고

당신의 필요를 관심하게 하소서.


주 예수님

이 온 땅에 당신의 왕국이 임하기를

고대하고 고대합니다.

비록 우리의 생명은 아직 완전한

성숙에 이르지 못했지만

그러나 당신의 오심을 깨어 기다리며

사모하고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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