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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개미핥기 Nov 22. 2021

☠️ 여러분 '지옥(Hellbound)' 봤어요?

#지옥 #Hellbound #넷플릭스 #드라마


� 한 줄 요약 

- 죄인이라는 프레임에 갇히다. 


✔️ 여러분 지옥 봤어요? 저는 처음에 찾는데 헤맸어요! 왜냐고요? 지옥은 분명 'Hell'인데, 아무리 찾아도 Hell만 적힌 드라마가 없더라고요. 지옥을 찾으면 되지 왜 Hell을 찾냐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저희 집 넷플릭스는 영어 버전으로 돼 있어요. 와이프 아이디거든요. 


✔️ 저랑 다르게 와이프는 영어를 잘해요.� 저는 진성 국문과라.. 영어와 먼 삶을 살아왔었습니다. 물론, 영어 잘하는 국문과 분들도 오옴총 많아요. 저는 다만 그 '바운더리'에 속하지 않을 뿐이죠. 


✔️ 아, 다시 돌아가서 왜 지옥인데 Hell이 아니고, Hellbound일까요? 저는 지옥 내용을 포괄하며 동시에 꿰뚫는 단어라고 생각했습니다. 단순 감독의 이력에 따라 해석해보면 '지옥행'이 될 수도 있고, '지옥에 갈 사람' 정도로 해석이 됩니다. 스포하면 저는 나쁜 사람이 되기 때문에 이 제목으로 줄거리를 갈음하도록 하겠습니다. 


✔️ 그 외 제가 집중해서 봤던 내용은 '죄인이라는 프레임'이었습니다. 공식적으로, 사회적으로 '죄인'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일종의 '낙인'을 찍는 일이죠. '낙인이론'과 부합하는 면도 있습니다. 왜냐고요? 그것은 '지옥'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 당연히 보면 알 수 있죠. 알 수 있는데, 그래도 아주 짧게 이야기하자면 다음과 같아요. 지옥에 등장하는 사회는 '법의 질서'에서 벗어납니다. 어떤 방식에 의해서요. 그 방식은 누가 정하냐? 현재의 상황을 적절하게 해석하는 대상에 의해서죠. 


✔️ 적절하게 해석한다는 것은 그것이 '꼭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 '그 상황을 이용하여 방향성을 만드는 자'의 몫(힘)이 되는 겁니다. 아, 더 깊게 이야기하고 싶은데 그것은 스포가 될 가능성이 워낙 높아서.. 


✔️ 여튼, 법의 질서가 무너졌을 때, 그 세계를 정립하거나 옹립할 수 있는 존재는 '신'이 됩니다. 사람이 만든 법이 무너졌기 때문인데, 그때 인간은 초월적인 대상에게 더욱 기대게 됩니다. 게다가 초월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선 신이라는 존재는 거대하게 다가옵니다. 


✔️ 그리고 만약 그를 대리하는 자가 있다면 신처럼 떠받들게 되겠죠. 지옥은 이 과정을 시즌1에서 둘로 나눠 보여줍니다. 전반부는 대리자가 만들어지는 상황을 보여주고, 후반부는 그 대리자가 만들어 놓은 세계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보여주죠. 


✔️ 마지막으로 이 세계가 다시 어떻게 부서지는지 부서지고 난 후에는, 어떤 방식으로 재생산될지, '순수함'이라는 존재를 매개로 재건설합니다. 아, 근데 또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에요. 신이 뒤집어 놓은 신세계를 또다시 변화시키려고 하기 때문이죠. 그 증거로 마지막 장면이 등장합니다. 


✔️ 이 마지막 장면이 시즌2를 상징하는 것인지, 아니면 열린 결말을 만들려고 하는 것인지, 웹툰을 보지 못해서 모르겠습니다. 그저 저는 시즌2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웹툰도 시즌2까지 있으니까요! 


✔️ 여튼, 이제 웹툰을 정주행 할 차례입니다. 제가 네이버 웹툰 자체를 접근하지 않다 보니 지옥을 본 적이 없어요. 사실 대작이라 불리는 호랑이형님도요. 그래서 제게는 아직 '엄청난 즐거움'이 하나 정도는 남아있습니다.� 


✔️ 나중에 인생이 지루하고, 심심하고, 재미없고, 흥미롭지 않을 때 호랑이 형님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전에 지옥부터 보고요. 그럼 이제 쿠키를 장착하고 달려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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