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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개미핥기 Mar 16. 2022

� 메타버스 개념이 어려워? 영화 <프리가이>를 보자

#프리가이 #프리시티 #메타버스


� 한 줄 요약

- 가상 현실 게임 세계 '프리시티'를 다룬, 영화 <프리가이>


✔️ 프리가이의 특징 중 하나가 무엇인지 아세요? 보통의 인간이 아닌, NPC를 주인공으로 삼았다는 점이에요. 이런 영화는 뭐랄까 처음이랄까요? 웹툰에서는 많이들 다루기는 해요. 제가 보는 것 중에 두 작품이 떠오르는데요. 하나는 <업데이터>예요.


✔️ <업데이터>는 NPC인 에이든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그의 시각을 따라 게임 세계를 탐험해요. 이 설정이 신선한 이유는 주인공이라 불리는 '유저'가 아닌, 'NPC'가 중심에 서 있기 때문에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거든요. 버그는 버그가 아니고, 삭제되는 맵과 NPC들은 기계나 인공지능이 아니라, '실제 인간'처럼 느껴지는 거죠.


✔️ 다른 하나의 작품은 <미르의 전설: 금갑 도룡>이에요. 사실, 이 작품은 무협 게임 속 NPC가 주인공이 되는 설정인데, 생각보다 식상해서 이어보진 않고 있어요. 지금은 제 목록에서 '닫은 상태'라고 할까요? 그래서 이렇다 할 이야기를 하지는 못할 거 같아요.


✔️ 여튼,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프리가이>는 우리가 흔히 아는 게임 'GTA'를 떠올리게 해요. 단, 유저 관점의 플레이가 아닌, 흔하게 차를 뺏기고, 차에 치이고, 죽는 그런 NPC 관점이죠. 근데 나아가 영웅이 돼요. 어떻게 보면 유저가 들러리로 등장하는 그런 영화라 할 수 있죠. 


✔️ <프리가이>가 갖는 특성 중 하나로 '메타버스'라는 용어를 결합할 수 있어요. <프리가이>는 메타버스를 구성할 때 필요한 주요 5가지 요소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5C는 다음과 같아요.


① Canon: 가상 세계의 기반이 되는 세계관

② Creator: 콘텐츠를 생산·소비하는 창작자

③ Currency: 콘텐츠 거래에 쓰이는 디지털 통화

④ Continuity: 현실과 일상생활이 이어지는 연속성

⑤ Connectivity: 다양한 메타버스 공간이 서로 호환하는 연결성


✔️ <프리가이> 안에는 이용자들이 아바타 플레이어로 활동할 수 있는 '①거대한 가상 도시'가 구현돼 있어요. 그 안에서 자유로이 활동하죠. GTA처럼 자유도가 엄청 높아요. 게다가 이 세계 안에서 '③상품과 서비스 거래를 할 수 있는 디지털 화폐'도 존재하죠. 이 화폐는 '프리시티' 내에 머물지 않아요. 현실에 영향을 주는 정보나 동영상 파일 등을 거래하는 모습도 보여주죠.


✔️ 이런 측면에서 '④일상의 연속성'을 보여주고 있어요. 단연 우리가 기대하는 미래의 메타버스 세계라고 할까요? 5요소 중 3가지만 나왔네요. 그럼 나머지 2요소는 어디 갔을까요? ②은 게임 세계 안에서 활동하는 모든 이들이 '창작자'이기 때문에 '아바타'가 그 역할을 대신해요.


✔️ 다만 ⑤의 요소가 확인되지 않는데, 이는 <프리가이> 설정 안에서 발견돼요. 우리 메타버스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각 플랫폼이 하나로 연결되는 시스템이 구성되어야 하는데요. <프리가이>는 데이터가 저장된 서버가 소멸하자, 게임 세계도 함께 무너져요. 즉, 플랫폼의 연결을 통해 '하나의 아바타'로 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거기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는 거죠.


✔️ 이런 한계가 드러나는 이유가 뭘까요? 아직은 기술적 발전이 없기 때문이겠죠. '메타버스'라는 용어 자체도 정립되지 않았고, 그 기술력조차 초기에 불과해요. 단순 '프리시티'처럼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AR, VR, XR 등 가상과 현실을 융합할 기술이 필요하고, AI가 더 발전하여 NPC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해요.


✔️ 또한, 데이터들을 아우를 수 있는 네트워크와 클라우드가 필요하며, 가상세계의 경제가 온전히 굴러갈 수 있는 블록체인의 기술이 발전해야 하죠. 동시에 위 기술들이 하나로 합쳐져야 해요. 합쳐져야 한다는 것은 '유기적인 상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해요. 


✔️ 이 유기적인 상태가 되는 것은 언제일까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2045년을 바라보고 있어요. 다양한 게임 웹툰에서도 2040년을 바라보고 있고요. 현실은 어떻게 바라볼까요? 뉴스들에 따르면 2030년에 메타버스 일자리가 2,300만개 창출될 것이며, 2040년에는 디지털 경제 규모가 현실 경제의 2배에 달할 것으로 보네요.


✔️ 그러면 메타버스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메타버스는 갑자기 생겨난 기술이 아니라, 현실세계에서 인식하지 못했던 기술이었을 뿐'


✔️ 메타버스는 이미 현실세계로 침투해 있었어요. 단지 우리는 '인식'을 늦게 했을 뿐인 거죠. 그 인식의 속도를 높인 것이 '코로나19'라는 팬데믹인 거죠.� 아마 가까운 미래에 메타버스 기술이 급성장하고, 우리는 콘텐츠를 즐기며, 그 안에서 '실감'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https://www.chosun.com/culture-life/watching/2022/03/07/ONLOTJOSPBCXPHB5XBE3HYSP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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