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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개미핥기 Mar 30. 2022

� 어머나, 뭔가 잘못되었습니다.

#메타 #광고센터 #비즈니스광고센터 #어머나!


� 한 줄 요약

- 메타 광고 돌리다가 마주한 그 한 마디


✔️ 최근 메타 비즈니스 센터에서 광고를 돌리다, 메타 UX Writing 중 눈에 띄는 부분을 마주했어요. 상황은 어제 접속했던 광고 페이지가, 다음 날 노트북을 켜면서 제대로 새로고침되지 않아 발생했던 경고 메시지였죠. 


✔️ 처음 마주했을 때는 놀랐어요. '어머나'라니? 너무나 한국적인 단어가 들어가 있어서 말이에요. 한국인들이 무슨 일을 하다가 놀라는 그 상황이 연상됐어요. 마침 그때, 옆에 있던 동료가 물건을 바닥에 떨구며 '엄마야!'를 외쳤는데, 너무 적절한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사실, 저 UX Writing은 지금 내가 마주했던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이에요. 구체적인 설명이 대제목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죠. 어떤 점이요? 바로 '뭔가'라는 단어예요.


✔️ 뭔가도 어색한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고 동시에 구체적인 문제점을 안내하고 있지 않아요. '뭔가'라는 단어에는 '사용자가 처한 문제를 메타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거든요. 


✔️ 로그인할 때, 비밀번호를 잘못 입력한 건지, 아이디를 잘못 입력한 건지 알려주지 않는 그 상황이 떠올랐달까요. 물론,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암호화되어 저장되기 때문에 명확히 알려줄 수 없기 때문에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메타에서는 그렇지 않은 상황이었어요. 


✔️ 그들도 완벽하게 모든 문제를 알려줄 수 없으니, 그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저렇게 가볍게 말하고 넘어가도 되는 걸까라는 생각도 들었죠. 가볍다라는 것은 무책임한 표현으로 들린다로 치환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해요. 


✔️ 또한, 그렇게 큰 문제가 발생했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관용적인 표현처럼 넘어가도 괜찮네라는 이중적인 생각도 든 것은 사실이에요. 그래서 보자마자 '오! 신기하네'라는 생각하면서 캡쳐를 했으니까요. 


✔️ 아! 한 가지 더 놀랐던 점튼 메타 비즈니스 센터에서는 이런 표현을 눈 씻고도 찾아볼 수 없었는데, 경고 메시지에서 이런 표현이 쓰인 점에 대해 놀란 것도 있어요. 메타 비즈니스 센터는 정말 복잡하고 불친절함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죠. 


✔️ 메타 비즈니스 센터 쪽은 진짜 몇 번을 접속해도 불친절하다는 생각 뿐이고, 복잡한 이 과정을 통합하거나 단순화해서 재결합하는 방법은 없을까 생각을 해보지만, 여간 쉬운 일이 아닐거라는 생각만 차오르더라고요.

 

✔️ 누군가를 몇 달 아니 몇 년 갈아넣으면 가능하다고도 여겨지지만, 기존 서비스를 쓰던 사람들은 그게 변화하면 불편을 겪게 되고, 새로운 것에 적응해야 하다보니 메타도 쉽게 건들지 못할 거란 생각이 드네요. 


✔️ 여튼, 기존 서비스에서 발견하지 못한 UX Writing의 새로운 면모를 경고 알림에서 발견할 수 있어서 신기했고, 낯선 경험이기에 이렇게 글로 써봤습니다. 많은 제품이 전달하는 UX Writing을 겪으면서 느끼는 점은 서비스에 따라 달라지는 그 목소리와 톤이 신기하면서, 얼마나 고생했을지 짐작이 가서 흥미롭게(?)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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