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Writing #UX라이팅 #3C1U #3C1A
한 줄 요약
- 다음 4가지를 반드시 기억하세요. 3C1U(Coherence, Clarity, Conciseness, Useful)
✔️ 요새 하루하루 바쁜 날을 보내고 있어요. 병원에서 지낸 4박 5일, 잠을 제대로 못 잤네요. 낯선 곳이라는 측면과 선생님들이 자주 들락날락 거려서 자다 깨다 했네요. 어제는 정말로 챙피했어요. 와이프가 진료를 받는 동안 원장 샘 옆에서 코골면서 잤거든요.
✔️ 정말 그때는 세상 모르고 잤던 거 같아요. 새벽에 제가 밤을 샜거든요. 와이프가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서 푹 자야 하는데, 저 때문에 새벽에 잠을 못 잤었거든요.(네, 그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와이프 푹 자라고 병실 바깥 쇼파에서 밤을 샜어요.
✔️ 그랬더니 앞서 말했던 것처럼, 아주 무례한 행동을 저지르고 말았죠. 더 웃긴 건, 와이프가 밥을 다 먹자마자 진료를 받았어요. 먹은 그릇들을 그대로 남겨놓고 말이죠. 원장님이 그걸 보시고는 그릇을 치워주신다 그랬나봐요.
✔️ 그런데, 그때! 갑자기 제가 벌떡 일어나더니, "아니에요. 원장님! 제가 치울게요!"하면서 치웠다는 사실. 아, 아니 오늘은 이걸 이야기하고자 했던 건 아닌데. 왜 이런 소리를 하고 있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볼까요?
✔️ 이번 아티클에서는 3C1U를 중요시해요. 제가 뭔가 있어 보이려고 약자로 줄인 건 아니고요. 제가 전 회사 UX Writing 가이드를 만들며 나름 세웠던 4가지 기준을 3C1A라고 해던게 기억나서 똑같이 해봤어요.
✔️ 3C1U는 풀어쓰면 1️⃣C = Coherene(일관성), 2️⃣C = Clarity(명확성), 3️⃣C = Conciseness(간결성), 1️⃣U = Useful(유용성)이에요. 깔끔하게 3C1U를 기억해 주세요! 나름 영어도 붙여보고 썼는데, 어떤가요? 이 글을 보는 분들의 기억에 남지..않...을..
✅ 효과적인 UX Writing의 기준
"일관되게, 명확하게, 간결하게, 유용하게"
1️⃣ 일관되게 말한다.
✔️ 보이스앤톤을 일관되게 유지한다는 것은 다음을 의미해요.
1. 서비스의 목적과 타겟을 분명히 한다.
2. 단어와 문장을 쓸때 '명확, 간결, 유용' 등 여러 요소의 조화와 우선순위를 결정할 수 있는 원칙을 만든다.
✔️ 아티클에서는 굿리치 UI를 예로 드는데, 저는 UI 시스템과 UX Writing이 조화를 이룰 때, 가장 브랜드다운 톤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UX Writing의 부서가 Product Design 팀으로 분류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2️⃣ 명확하게 말한다.
✔️ 명확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프로덕트 즉, UX에서는 지금 당장 사용자의 행동에 대한 답을 주는 것이 아닐까 해요. 아티클은 '삭제'에 대한 문구를 티스토리와 네이버를 비교했어요. 티스토리는 명확하게 '삭제'와 관련된 문구를 사용했고, 네이버는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추가적인 내용도 같이 보여주죠.
✔️ 네이버는 한번 더 경각심을 줘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만든 것 아니냐?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저는 다른 생각이 떠오르네요. '책임 전가'. 마치, '우리는 한번 더 물어봤으니까 삭제에 대해서 책임을 묻지 말아라!'라고 말하는 듯 해요.
3️⃣ 간결하게
✔️ 간결하다는 것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행위에 대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제시한다'라고 할 수 있어요. 아티클에서 페이스북의 삭제와 인스타그램의 삭제를 비교했어요. 페이스북은 '게시물이 삭제되며 ~ 없습니다. 게시물을 변경하려면 ~ 게시물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있죠.
✔️ 반면 인스타그램은 '삭제할래 말래?'라고 물어봐요. 이런 차이가 왜 발생했을까요? 아티클에서처럼 콘텐츠 무게 차이거나, 영문 번역의 차이일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근본적인 '수정'에 대한 접근방식의 차이가 아닐까 해요. 페이스북은 수정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지만 인스타그램은 그렇지 않죠. '사진' 수정이 불가능하거든요.
✔️ 그래서 인스타그램은 아예 '수정'이라는 내용을 빼버리고, 삭제에 대해 더 집중하여 다음과 같이 문장을 작성한 거 같아요.
'게시물을 삭제하시겠어요?'
4️⃣ 유용하게
✔️유용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단번에, 한번에, 쉽게,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것 아닐까요? 사전적 의미로 '유용하다'는 간단해요. '쓸모가 있다.' 그럼 우리가 이를 프로덕트에 적용한다면?
✔️ 쓸모있는 UI 또는 UX가 되겠죠. (뭐 어렵게 생각하십니까!) UX Writing의 측면으로 접근하면 '간결함'을 잃더라도, 사용자 경험상 충분히 '쓸모가 있다'고 한다면 무조건 넣어야 해요.
✔️ 아티클에서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비교 했는데요. 페이스북과 블로그는 수정을 많이해요. '텍스트' 중심의 글이 더 많기 때문이겠죠. 텍스트가 중심이 되면 사소한 오류도 많이 볼 수 있어요. 맞춤법도 그렇고, 띄어쓰기, 사소한 단어 조차도 신경 쓰이죠.
✔️ 그런 측면에서 '오류 수정 버튼'이 따로 있다면 훨씬 더 유용하게 작동하겠죠. 그럼 페이스북을 볼까요? 오! 페이스북은 게시물 수정이 따로 있네요. 디스크립션도 길고 버튼도 많아 복잡하긴 하지만, '바로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용하죠.
✔️ 하지만 네이버는 수정이 없어요. [취소]를 누르고 뒤로 돌아가 [수정]을 찾아 눌러 글을 수정해야 해요. 그렇게 되면 유저의 플로우가 더 길어지겠죠. 둘 사이의 이런 차이가 있어서 페이스북이 더 유용하다고 말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