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라이터 #UX라이팅 #피드백 #실수
한 줄 요약
- 여러분은 5가지 실수 중, 어떤 실수를 저지르고 계신가요?
✔️ 이번 아티클을 보고 나니, 제가 UX Writing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됐을 때 저질렀던 실수가 떠오르는 데요. 한 가지는 '톤'에 집착한 점이에요. '톤'이라고 하니, 여러분도 느낌이 오나요? 바로 보이스톤이죠.
✔️ UX Writing 실무에 뛰어들기 전, 보이스톤이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되는줄 알았어요. 국내에는 아직 아티클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구어체'로만 바꾸면 다 친절하고, 친근하고, 사용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 하지만 실무를 하면서 깨달은 점은, 구어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서비스 사용성'. 그 자체에 집중해서 작업에 몰두해야 함을 느꼈어요. 왜냐고요? 아무리 말투가 친근하고, 친절해도 '서비스 자체가 구리면' 사용자는 외면하거든요.
✔️ 그런 측면에서 보이스톤보다 더 중요한 건, UX Writing이 지향하는 바, 사용성 개선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사실이었어요. 사용자에게 내비게이팅을 올바르게 해서, 목적지에 최대한 빠르게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거죠.
✔️ 즉, 보이스톤 없다고 문구 개선 못하는 거 아니고, 페르소나 없다고 문구 개선 못하는 거 아니라는 점인데요. 저는 업무를 하며 이 둘 보다 역시 사용성 개선을 위한 문구 개선 작업이 더 중요하다고 느낀 거 같아요.
✔️ 그렇다고 저 둘이 중요하지 않다는 거 아니에요. 무엇보다 1. 서비스 자체가 매력적이어야 하고, 2. 서비스의 사용성이 좋아야 한다를 우선으로 친다는 거죠. 이 관점은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접근했을 때라고 봐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 여튼, 이번 아티클은 주니어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 5가지를 정리한 글인데요. 함께 보시죠.
1. 첫 번째 실수, '바보 같은 질문'을 하지 않는 일
✔️ 여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산업군에 합류해 업무를 시작할 때, 우리는 '쉬운 질문'을 하지 않으려고 해요. 여기서 말하는 쉬운 질문이란,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는 내용'들이죠.
✔️ 제가 밀고 있는 말로 '뇌가 오염되기 전'이 있는데요. 산업군에 녹아들어, 익숙해진 사람들은 사용자가 흔하게 질문을 던질 내용도, 다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설명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 내용에 대해 저는 '뇌가 오염됐다'라고 말하고 있고요.
✔️ 반면, 새롭게 합류한 사람들은 아직 '뇌가 청정해서' 사용자 입장에서 서비스를 바라 볼 가능성이 높아지죠. 그에 따라 흔하게 발생하는 문제를 기존 재직자들보다 쉽게 발견할 수 있고, 질문을 던져 세세한 기능을 파악할 수 있죠.
✔️ 만약 전사 내에서 합의된 내용이라고 하면, 새롭게 합류한 사람 제외하고, 기존 사람들은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를 거예요. 이때, 좀 더 상세히 설명을 요구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고질적인 문제를 찾아내어 해결할 수 있을 거예요.
2. 두 번째 실수, 큰 그림을 그리지 않는 일
✔️ 큰 그림이란? 문구를 단적으로 보지 말라는 거예요. 즉, 연속선 상에서 '이 문구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느냐?'를 파악하라는 건데요. 제가 자주 말하는 거 있잖아요. 그거, 그거! 떠오르시나요? 바로 '사용자 맥락'이죠.
✔️ 사용자 맥락을 고려해서, 횡단보도 건널 때 흔히 말하는 '앞뒤좌우' 모두 살펴보고 문구를 수정해야 해요. 저는 이게 곧 '사용자를 이해하는 일'이라고 보는데요. 이 역할을 UX Writer의 대표적인 역할 중 하나라 할 수 있어요.
✔️ 만약 사용자 맥락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사용자는 뚝!뚝! 끊기는 느낌을 받을 뿐더러, 파편화된 문구가 일관성에 맞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그러니 반드시 조심하고, 주의하고, 전체를 살펴봐야 해요.
3. 세 번째 실수, 일관성을 유지하지 않는 일
✔️ 앞선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인데요. 사용자 맥락을 고려하지 않았을 때, 이 일관성이 유지되지 않아요. 그래서 항상 저는 '플로우를 고려해라', '저니맵을 고려해라'라고 주변 분들에게 이야기 많이 하는 편이에요.
✔️ 사실 일관성이라는게 사용자 맥락을 중시하게 되면 저절로 지켜지는 요소거든요? 전체를 고려해서 현재 수정하는 문구를 바라보기 때문이죠. 즉, 사용자 맥락만 잘 지켜낸다면, 저절로 완성이 될 거예요! 물론, 가이드를 만들어 Makers들 모두 따르게 하는 것도 중요해요. UX Writer가 모든 문구를 검수하긴 어렵잖아요. 특히, 한국은 회사 내에 1~2명 뿐이라..
4. 네 번째 실수, 단어나 해결책과 사랑에 빠지는 일
✔️ UX Writing과 카피라이팅은 달라요. 독특한 단어와 사랑에 빠지지 마세요. 사용자를 현혹하는 단어와 사랑에 빠지지 마세요. 일상에서 사용하는 쉬운 언어를 찾아내세요. 그게 사용자에게 더 큰 도움이 되니까요.
✔️ 은유도 안 되고 비유도 안 돼요. 있는 그대로를 설명해주세요. 그래야 쉽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어요. 누가요? 사용자가요. 방금 내용을 써서 너무너무 이해가 잘 되고, 내용이 쉽다고요? 다음 날 확인해보겠어요? 그러면 새로운 세상을 마주할 수 있어요.
✔️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면 2가지를 생각할 거예요. '어제 내가 왜 이렇게 썼지?', '이게 무슨 의미지?'라고 말이에요. 다음으로 입밖으로 꺼내어 말해보세요. UX Writing은 구어체와 비슷한 경향을 띠기 때문에 입으로 내뱉었을 때, 딱 들어맞는게 찰떡 같은 거예요.
5. 다섯 번째 실수, 피드백을 두려워하는 일
✔️ 피드백은 나를 성장시키는 자양분이 돼요. 특히, UX Writer에게 가장 필요한 일이 있는데요. 피드백을 열렬하게 받는 거예요. 그러면 누구한테 받아야 하나요? 내가 생각한 단어를 아무런 배경지식없이 읽어줄 사람이요. 그 사람들이 읽어보고 말해주는 내용을 받아 적으세요. 최고의 피드백이에요.
✔️ 왜 그래야 할까요? 그 분야에 있어 내가 전문가이긴 하지만, 그 전문적인 내용을 쉽게 이해해야 하는 것이 사용자예요. 아마도 사용자는 그 지인과 같은 위치에 놓여있겠죠? 추가로, 함께 일하는 사수가 있다면, 나보다 더 깊은 생각을 하는 분이 있다면 열심히 피드백을 요청하세요.
✔️ 여러분이 생각하는 거 그 이상의 것을 알려주실 테니까요. 여러분의 직위가 높다고요? 그래서 받기 싫다고요? 무슨 말이에요. 시대는 변화하고, 받아들이는 사용자 또한 변화해요. 두루두루 다양한 시각을 터득하세요. 그래야 더 성장할 수 있어요.
✅ 실수를 피하는 방법
✔️ 아주 간단해요. '리뷰'를 적극적으로 진행하세요. 팀 리뷰도 좋고, 관련자들과 함께 하는 리뷰도 좋아요. 리뷰를 통해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문장 구성에 대한 정보도 획득하세요. 내가 놓친 것은 주변에서 챙겨줬을 때, 아, 나를 그리고 업무를 가장 잘 아는 분들이 챙겨줬을 때, 완성된 형태로 나아갈 수 있어요.
✔️ 제가 완성된 형태라고 말하는 이유는, 완성이 없다고 보거든요. 제가 인문학 공부를 하면서 '글쓰기의 왕도는 없다'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UX Writing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더라고요. 그러니까 여러분 끝없이 피드백을 요청해서, 자양분으로 삼으세요.
https://medium.com/space307/5-junior-ux-writers-mistakes-and-how-to-avoid-them-135497c29353